대장내시경 검사와 관련하여 동영상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노령 수검자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김현건 교수팀은 장 정결제 복용에 대해 스마트 폰을 이용한 동영상 교육 효과와 만족도를 측정한 이같은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총 283명을 전향적으로 무작위 배정해 통상적인 교육만 받은 그룹과 동영상 교육을 병행한 그룹으로 나눠 장 정결 정도와 만족도를 측정했다.

A그룹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대장내시경을 예약 할 때 전문 간호사의 설명과 정결 방법 안내문으로 교육을 하였고, B그룹은 통상적인 교육 후 대장내시경 3일전과 1일전에 교육동영상이 링크된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여 동영상을 보게 했다.

검사 당일에는 대장내시경 시행 전에 교육 내용의 이해와 준수 여부, 교육 만족도에 대한 부문을 진행했다.

검사 진행 중에는 보스톤 장 정결 평가 척도(BBPS)를 이용해 두 그룹 간의 장 정결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평가 결과 A그룹은 9점 만점에 평균 7.53점, B그룹은 6.29점으로 동영상시청 그룹인 A그룹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장 정결이 잘 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준수도와 만족도 역시 동영상시청 그룹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김현건 교수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장 정결 교육에 관한 연구들은 이미 보고가 되고 있다” 며, “기존 연구와 다른 점은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문자 메시지만 클릭하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검사 일정 상 대기 기간이 길 때 쉽게 다시 볼 수도 있고, 노령의 수검자분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저널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 (IF : 6.501)에 ‘대장내시경 시행 전 장 정결 정도에 미치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청각 교육의 효과: 전향적무작위배정 단일 맹검 연구’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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