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0명중 9명 이상 “심방세동이 뭐야?”…부정맥질환인지도 빨간불 - 대한부정맥학회, 부정맥질환인식조사결과발표…두근거림 증상에도 방치
  • 기사등록 2018-01-17 15:20:02
기사수정

국민들의 부정맥질환 인지도에 빨간불이 커졌다.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김영훈 교수)가 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정맥 질환인식조사’ 발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중 9명 이상이 부정맥질환 ‘심방세동’에 대해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부정맥의 대표 증상인 ‘두근거림’을 경험했을시 병원을 방문한 비율은 15.4%에 그쳐 질환의 위험성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환위험성 인식도 부족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뛰는 질환이다.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일반인 대비 뇌졸중 발병위험이 약 5배 높아 조기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부정맥 질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심방세동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54.7%)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모른다(38.1%)는 응답이 9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부정맥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4명 중 1명만 심방세동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질환 인지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심방세동과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 역시 19.3%에 그쳐 질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심방세동 인지수준(N=1,000)


부정맥 관련 전반적인 의료상식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38.1%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부정맥 진단을 위해 ‘심전도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2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한 부정맥 완치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는 7.4%에 그쳐 진단법 및 치료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했다.(표2)


(표2). 부정맥 질환 관련인식 (N=1,000)


◆두근거림 증상에도 85% 방치…부정맥 진단 및 치료법 관련 교육 필요
부정맥 증상은 무증상부터 실신이나 심장돌연사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가슴 두근거림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8.5%가 최근 1년 이내 심장박동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불규칙하다고 느끼는 두근거림(심계항진)을 경험했으며, 부정맥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58.2%가 두근거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시 병원을 방문한 응답자는 15.4%에 그쳐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3)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로는 대부분이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60.2%)’ 혹은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51.5%)’라고 응답해 부정맥질환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4)



◆건강 검진시 심전도 이용 선별검사 도입 시급
전체 설문참가자를 대상으로 타 질환진단 경험을 분석해 본 결과,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가 일반인 대비 전질병을 진단받은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49.1%), 불안장애(32.7%), 심부전(23.6%)의 진단 비율이 부정맥 진단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 해당 질환군에서 부정맥 동반 발현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5)


표5. 타 질환진단여부 (부정맥 진단자 N=55, 부정맥비진단자N=945)


대한부정맥학회 김영훈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부정맥 발병률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질환 및 질환위험성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며, “심방세동 등 주요 부정맥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은데, 65세 이상의 고연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건강 검진시 심전도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도입하는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366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권순용 회장 “노인의학 다학제 진료 수가 신설 등 필요”
  •  기사 이미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4춘계학술대회 첫 지방 개최…약 600명 참석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