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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금물 - 건양대병원 유병연 교수, 대한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첫 발표
  • 기사등록 2017-12-07 0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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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안심하면 안되는다는 지적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건양대병원 유병연 교수는 지난 3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GE(Advanced Glycation End-product)에 의한 뼈건강 악화, 어떻게 막을 것인가?-Zinc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GE는 노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혈관벽에 쌓이는데 당뇨병에서는 쌓이는 속도가 가속화된다.


당뇨는 여러 합병증이 병발하지만 최근에는 fragility Fracture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otterdam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성이 69%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건강보험공단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약 2배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했다.


문제는 2형 당뇨환자가 정상BMD를 가지고 있지만 골절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유병연 교수는 “이는 아마도 뼈의 강도와 생체역학적 골의질(bone material strength and bone biomechanical quality)의 문제어서 기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날까?


혈당과 뼈의 항상성에 연관되는 동반조절인자들은 AGE, insulin, IGF-1, PPARϒ, GIP, GLP-1, GLP-2, osteocalcin 등이 있다.




고혈당은 세포 밎 세포외적인 뼈에 (cellular and extracellular bone matrix) 에 영향을 미치게 돼 비가역적인 AGE를 만들어지게 한다.


이러한 AGE들은 불완전한 콜라겐(defective collagen)을 형성하고 활성산소(ROS)를 만들어 뼈의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는 곧 뼈의 강도(bone strength)에 영향을 주게 된다.


AGE는 수용체 (RAGE)에 결합해 활성산소(ROS)생산, 혈관염증(vascular inflammation), 대식세포와 혈소판 활성화(macrophage 및 platelet activation)를 중개해 염증성 세포의 이주를 자극하게 된다.


이런 반응들이 당뇨병성 혈관합병증(macro and microangiopathy)의 진행과 발생에 더해져 뼈 골강도의 약화 유발과 더불어 더욱 부서지기 쉽게 한다.


Pentosidine이 2형 당뇨 환자의 피질골(cortical bone) 및 해면골(trabecula bone)에 가장 많이 축적되는 AGE로 조골세포와 뼈의 무기질화 과정에 기능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골 강도에 악영향을 준다.


유 교수는 “AGE는 피부를 통한 측정으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AGE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함께 여러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는 지난 3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2017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총 14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오한진 회장은 “갱년기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과 이를 극복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AGE와 뼈건강과의 확실한 인과 관계를 알리기 위한 강좌가 흥미로운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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