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시경수가가 영국 1/14, 인도 1/4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박창영)는 지난 3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 30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하면서 현실적인 수가마련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에 제시된 자료는 가톨릭의대 정대영 교수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제55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로 한국 상부소화관내시경검사 수가는 4만 2,360원(병원기준)이며, 이 비용은 조사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일본은 12만 6,877원, 인도 16만 6,470원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국은 60만 7,392원, 미국의 비영리 병원은 329만 9,038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국의 상부소화관내시경검사 및 결장검사는 2016년 건보수가 병원급 기준으로 4만 2,360원과 6만 2,66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박창영(사진 왼쪽) 회장은 “현재 수가는 매우 불합리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저평가된 내시경검사 수가를 현실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제30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장암 예방을 위한 ‘DREAM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박 회장은 “대국민캠페인인 만큼 대한대장항문학회 등과도 공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