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암병원에서 최근 한달간 의료인 11명(의사 5명, 간호사 6명)이 결핵으로 신고되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건소는 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최근 한달간(7월 11일~8월 17일) 의료인 11명(의사 5명, 간호사 6명)이 결핵으로 신고되어 해당기관과 함께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이 발견된 경로는 다음과 같다.
▲7명=고대안암병원은 지난 2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심폐소생술과정에서(사후 전염성결핵으로 진단) 결핵균에 노출된 의료인 및 직원 42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현재까지(8.17일) 접촉자조사를 시행하여 총 7명의 결핵환자를 확인했다.
이중 전염성이 확인된 의료인(1명)의 접촉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고, 추가 결핵환자 발생은 없었다.
▲4명=4명의 결핵환자는 올해 결핵안심국가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을 시행하여 양성자에 대한 추가적인 결핵검사를 시행하여 발견했다.
1차 검진(1월 3일∼1월 19일) 1,008명 검사결과 145명 양성(양성률 14.4%), 환자 1명이 발견됐다.
2차 검진(6월 19일∼6월 30일) 1,308명 검사결과 285명 양성(양성률 21.8%), 환자 3명이 발견됐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감염관리 차원에서 흉부 X선 검사이외에 추가적인 흉부 CT검사를 시행(11명 환자 모두)하였고, 미세한 결핵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도 결핵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행하여 추가전파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병원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광범위하게 역학조사를 시행하였고, 향후에도 병원 내 추가 결핵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접촉자조사를 시행하여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