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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미생물 분야 최신 변화 및 트렌드는? - 임상미생물학이란? 감염질환 개념 변화, 새 검사법 속속 도입 등
  • 기사등록 2017-12-26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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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미생물 분야에서의 최신 변화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한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지만 큰 틀에서는 감염질환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최근 새로운 검사 방법이 속속 도입되면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임상미생물학회(이사장 장철훈)의 도움말로 치신 변화 및 트렌드를 확인해본다.

▲새로운 검사법 속속 도입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검체로부터 세균을 배양하고 여러가지 생화학적인 성질을 검사하여 균종을 동정했지만(최소 2~3일 소요), MALDI-TOF의 등장으로 균을 일단 배양하기만 하면 소량의 균으로 균이 갖고 있는 단백질 특성을 분석, 균종을 동정해 당일 결과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다.

분자생물학적인 방법도 많이 발달하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은 과거 특정 부분의 변이로 내성 여부를 판단하거나 균주간의 동질성 여부를 판단하던 것이 미생물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여 풍부한 데이터를 내 주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장철훈(부산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이런 기술적인 발달로 인해 지금까지 감염의 원인으로 특정 미생물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에서 대변 미생물의 총체를 분석, 면역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 확인 등 미생물 집단 연구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간관련 미생물 정보 요구 확대
미생물유전체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검출하는 것을 넘어서 유용미생물과의 분포나 관계가 감염질환이나 기타 다른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주로 병원성 미생물의 검출과 기전연구에 많은 정보가 있었다면, 앞으로 인간과 관련한 다양한 미생물에 관한 정보가 요구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임상미생물 전문가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양 없는 미생물 검출 확대
최근 임상미생물 검사실에 다양한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다.

이중 이미 일부 도입된 기술 중 배양에 기반하지 않은 미생물 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감염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합한 항균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임상미생물 검사실 결과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다발적 발생가능성 UP
과거 특정지역에 국한되었던 감염병 발생이 전 세계적이면서도 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간, 지역간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적 관계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

▲약제 선택 가이드라인부터 치료지침제공까지
임상미생물학은 감염증을 진단하고 치료를 위한 약제감수성 정보를 제공해 감염 환자의 진료에 도움을 주는 분야다.

임상미생물학은 △특정 환자에서 감염증을 진단하고 치료 지침 제공 △집단 발병 혹은 감염증의 유행시에 감염 미생물의 특성을 분석하여 감염원 통제, 전파 차단 근거 제공 △항생제 내성 관련 종합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약제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중요 진료 분야의 하나다.

또 세균, 진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대상이 되는 미생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검사 방법적인 면에서 보면 △염색법과 배양법으로 직접 미생물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 △혈청에서 항원과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 △분자생물학적으로 특정 유전자의 존재를 알아내는 방법 △감염증과 관련된 인체의 변화를 보여주는 표지자를 검사하는 방법 등 매우 다양하다.

임상미생물학은 ‘CLINICAL MICROBIOLOGY’라는 영문 용어를 그대로 번역, 실제하고 있는 역할을 연상하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임상미생물학이 다루는 분야를 감염증을 진단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특정 개인 환자와 관련되어 있지만, 사실은 감염병이 갖는 전파의 문제 때문에 역학(epidemiology)적인 면도 상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카바페냄 내성 장내세균(CRE,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에서 보면 △CRE가 병원에 정착되면 퇴치가 어렵기 때문에 입원하는 사람들에게서 CRE 보균 여부를 미리 조사한다거나 △비슷한 시기에 여러명의 환자에서 CRE가 검출되면 그 감염원을 찾기 위한 조사를 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특정 환자의 진료와 관련이 없지만 병원 감염을 다루는 임상미생물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또 항생제 내성률을 주기적으로 생산, 보고해 병원 내 혹은 지역사회에서 특정 세균의 항생제 내성률의 추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홍보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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