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사회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중에서는 처음이며, 대한의사협회 산하 단체 중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시의사회는 이 선언문을 통해 “의사회 회원들은 국정농단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바라보면서 진료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의 비통함을 참아왔다”며, “국정 모든 분야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나라를 운영한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또 “민주 시민의 인내와 아량에도 국정농단 주체인 대통령은 책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국정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국정중단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되며,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는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체제변화 기회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권력과 정치구조를 혁신해달라고 요구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은 현재의 국정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정치문화 혁신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