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개설된 것은 2위를 기록했지만 진료비는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 안영진(마로니에이비인후과 원장) 보험이사는 지난 21일 가톨릭의과대학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개최된 2016 개원세미나에서 ‘빅데이터로 살펴보는 이비인후과 현황’이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의사수는 3,540명으로 전체에서는 8위를 기록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수로는 2,280개소로 내과(4,316개소)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환자들의 연간 내원일수도 약 6천만일로 내과(약 9,300만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기준 내원일당 진료비는 1만 6,500원으로 소아청소년과(1만 3,472원), 가정의학과(1만4,943원)와 함께 최저 3위를 기록했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안영진 이사는 “이번 조사결과 이비인후과의 역할 및 중요도는 크지만 이에 반해 진료비는 상대적으로 너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소 마취통증의학과(4만 205원)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진료환자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이사는 “이번 조사결과 더 이상 성장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이비인후과 소아환자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과 개원의사수와 세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적절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일평균 진료환자수는 92.25명, 소아환자(15세 미만) 비율은 26%, 노인환자(65세 이상)비율은 13%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