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이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44세)가 단일공 복강경 수술 1500례를 돌파했다.
김철중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자궁과 난소의 양성종양과 초기 자궁경부암, 경계성 난소암 등의 치료에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을 적용해왔으며 지난 6월말 1500례를 돌파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배꼽에 2cm 가량 구멍을 내어 내시경과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 후 복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미혼이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가임기 여성 환자의 경우 종양만을 제거하므로 나머지 기능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하나의 작은 절개 부위에 두 개의 수술기구를 삽입해 수술해야 하므로 기존 개복술이나 3-4개의 구멍을 내는 일반 복강경 수술법에 비해 까다로운 편에 속해 풍부한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의 실력도 매우 중요하다.
김철중 교수는 “최근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증가하고 있지만 종양이 너무 큰 경우는 출혈이 발생해 위험한 경우도 있다”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외과의 맹장 및 담낭절제술, 대장 절제술을 비롯해 비뇨기과에서의 신장 적출술, 부신 적출술, 전립선 절제술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