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녹차, 유방암 전이 막는데 효과 - 전북대병원 윤현조 교수…EGCG와 β-catenin 연관성 규명
  • 기사등록 2016-03-23 17:41:41
  • 수정 2016-03-23 17:44:02
기사수정

녹차가 유방암 전이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 유방·갑상선외과 윤현조 교수는 지난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6년 서울국제종양외과학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에서 녹차 잎에 함유된 EGCG(epigallocatechin gallate)가 유방암 전이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발표해 ‘베스트 구연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EGCG inhibits growth of MDA-MB-231 breast cancer cell through the inactivation of β-catenin signaling pathway’(EGCG가 베타카테인 신호전달 기전의 억제를 통한 유방암 세포의 성장 억제)라는 제목의 구연을 발표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으로 해마다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 검진의 활성화 등의 이유로 조기 유방암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유방암의 치료에 있어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수에서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하며, 재발한 유방암 환자에서의 사망의 주된 원인은 원격 전이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녹차의 주성분으로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연구되어 온 EGCG와 유방암 전이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β-catenin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정성후, 윤현조, 김선광, 강상율)와 생화학교실(김종석, 홍온유)이 참여했다. 

윤 교수를 포함한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의 조직을 이용한 연구에서 β-catenin이 정상 조직보다 유방암 조직에서 더 많이 발현되며 β-catenin의 발현은 림프절 전이 및 진행된 병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EGCG가 유방암 세포(MDA-MB-231세포)의 생존력을 억제하였으며 β-catenin의 발현도 억제한 것을 알아냈다.  EGCG를 통한 β-catenin 신호 기전의 억제도 확인했다.
 
3-25.jpg

윤현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녹차의 주성분인 EGCG가 향후 유방암 전이의 잠재적인 치료 약물로 고려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암의 전이 억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국제종양외과학회는 전 세계 300여 명의 종양외과 전문의가 종양의 적절한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관하여 교류하고 의견을 나눈 국제학술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총 59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5872240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한근거기반의학회, 본격 창립…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 개최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권순용 회장 “노인의학 다학제 진료 수가 신설 등 필요”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