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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부민병원, ‘U-Hospital’로 첨단의 옷을 입다 - 모바일 진료 카드·무인 수납기 등 첨단 IT기술 접목
  • 기사등록 2016-01-21 14:50:53
  • 수정 2016-01-21 14: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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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대기하고 5분 진료 받고 나와요!”

병의원에 대한 불만 사항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긴 진료 대기 시간’이다.

특히 환자가 많이 몰리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의 경우 한 번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30~40분의 대기는 필수다.

하지만 이마저도 예약했던 시간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게 된다면 진료 순서가 터무니 없이 밀리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촬영을 포함한 각종 검사를 하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기까지 적어도 1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환자들은 맘 놓고 화장실도 한 번 제대로 가질 못하니, 형벌이 따로 없다.

대기 시 발생하는 고충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병원에서는 진료실 앞 모니터를 설치하여 진료 순서를 알려주거나 예약이 많은 날의 경우 당일 진료 접수 분을 제한하는 등의 대안 책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긴 대기 시간에 대한 체감을 줄이기에는 버겁다.

인당의료재단 해운대 부민병원은 이런 어려움의 해결책을 차세대 근거리 통신 기술의 하나인 비콘(Beacom)에서 찾았다.

비콘은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하여 사용자의 동선에 따라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기술을 일컫는데 실내에서는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비콘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편의점이나 백화점, 공공장소 등에 비치돼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고객들이 그 앞을 지나가게 되면 쿠폰이나 혜택을 푸시로 알려주는 것이 바로 비콘의 역할이다.

◆병원 들어선 순간부터 대기 시간, 대기 명수 푸시로 알려줘
해운대 부민병원은 자체 ‘모바일 진료 카드’ 어플리케이션에 비콘을 심어 환자가 병원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앞으로의 동선과 대기자 수 등을 실시간을 알려준다.

환자가 진료실 앞에서 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다른 층이나 장소에 있다 하더라도 언제, 어느 순간에 진료실로 돌아가야 할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대기 시간에 얽매지 않고 병원 안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거나 마음 놓고 화장실 혹은 옥상 공원 등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해운대 부민병원은 지난 7월 개원 당시부터 U-Hospital을 표방하며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 없이 병원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헬스케어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비콘도 바로 이러한 변화의 한 부분에 속한다.

실제 유비쿼터스 병원의 핵심 기술은 전자의무기록(EMR),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질병이나 병원균을 진단, 검사할 수 있는 POC(Point of Care) 기능과 모바일 기능, RFID(전자식별) 기술, IT 및 보안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해운대 부민병원도 이런 부분들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작년 독자적인 EMR과 OCS 시스템을 개발해 냈다. 종이 차트와 방사선 필름이 필요 없는 100% 디지털 정보화 병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앞서 말한 비콘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진료 카드 어플리케이션도 개발되어 현재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진료카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면 언제, 어디서나 나의 진료 내역과 예약 상황, 대기 시간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이 안정화되고 강력한 보안 시스템이 구축되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처방 내역부터 1:1 의료 상담 기능까지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해운대 부민병원 정흥태 병원장(인당의료재단 이사장)은 “해운대 부민병원은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따라 환자의 편의 및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 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며 “첨단 IT기술과 의학의 융합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루어져 왔으며 유비쿼터스 병원이야 말로 미래형 의료 산업을 이끌, 병원의 발전 모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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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수납기·주차 자동 등록 시스템 도입, 유비쿼터스 병원으로 변화
이 외에도 해운대 부민병원은 환자 고유의 식별 바코드와 식별 번호를 부여한 RFID(전자식별) 기술을 이용한 무인 수납 시스템을 도입하여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병원 곳곳에 세워진 전자 기기를 이용해 진료 접수와 수납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주차 등록을 수납 시 원무팀이나 수납기기를 통해 할 수 있도록 전산으로 연동시켜 고객이 진료 이후 또다시 주차 대금 정산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배려하였다.

정흥태 병원장은 “이러한 U-Hospital로의 변화는 해운대 부민병원을 주축으로 하여 앞으로 단계적으로 부산부민병원, 서울부민병원, 구포부민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병원의 문턱을 낮춰 사무실과 집에서도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U-Hospital 부민병원의 최종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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