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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 만성두통 환자 삶의 질 설문 조사 결과 발표 - 만성두통환자, 4명 중 1명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결근 또는 결석 경험…두…
  • 기사등록 2016-01-19 18:34:47
  • 수정 2016-01-19 18: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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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통학회(회장 김병건, 을지대 을지병원 신경과)가 ‘제 1회 두통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성두통 환자의 삶의 질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14개 병원의 신경과를 내원한 만성두통 환자 351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약 83.3%(289명/347명)가 최근 한 달간 두통 증상 없이 머리가 완전히 맑은 기간이 2주 미만이었다고 답변했으며, 하루도 없었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도 약 37.8%(131명/34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통 경험 후 3개월 이내에 내원한 환자는 약 23.2%(52명/224명)에 불과했으며, 약 21%(47명/224명)와 19.2%(43명/224명)가 두통 경험 후 각각 ‘3개월 이후 1년 이내’와 ‘1년 이상에서 3년 이내’에 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두통 경험 후 3년 이후’에 내원한 것으로 답변한 이들의 비율이 약 36.6%(82명/224명)로 만성두통 환자 중 상당 수가 병원 치료를 미루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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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 늦어지면, 업무 및 학업 수행 등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 받을 위험 커져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관련으로는 약 24.2%(85명/351명)가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인해 직장에 결근 또는 학교에 결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으며, 약 47%(165명/351명)가 직장에 출근 또는 학교에 출석한 상황에서 두통으로 인해 업무나 학습 능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와 같이 두통으로 인해 업무나 학습에 지장을 경험한 환자들 중에는 내원까지 소요 기간이 긴 환자들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에 두통으로 인해 결근 또는 결석을 경험한 환자의 69.4%(43명/62명)가 두통 경험 후 3개월 이후에 내원한 환자였으며, 30.6%(19명/62명)가 3개월 이내에 내원한 환자였다.

또 업무나 학습 능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을 경험한 바 있다고 답변한 환자의 75%(84명/112명)가 두통 경험 후 3개월 이후에 내원한 경우였다.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부회장(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은 “우리사회에서는 만성두통에 대해서 환자와 주변인 모두가 이를 일시적이거나 대수롭지 않은 하나의 증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만성두통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업무와 학업을 수행하는 데에 지장을 초래하여 삶의 질 보호를 위해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만성두통환자 진통제 복용 만족도는 4명 중 1명(25.2%)에 그쳐
두통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는 설문 참여자의 63.8%(224명/351명) 정도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답변했으며, 병·의원에서 처방 후 약 복용, 침을 맞음, 한약 복용으로 답변한 비율이 각각 약 63.5%(223명/351명), 21.4%(75명/351명), 14.2%(50명/3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서 설문 참여자의 78.1%(274명/351명) 정도가 최근 1년 이내에 진통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만성두통 환자의 상당수가 두통 해결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진통제 복용만으로 두통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진통제 복용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답변한 환자의 비율이 약 25.2%(69명/274명)에 불과했으며, ‘보통’으로 답변한 비율이 약 47.8%(131명/274명),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도 26.6%(73명/27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만성두통의 경우 진통제 복용만으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진통제를 남용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두통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두통학회는 부족한 질환 인식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이 현저히 낮은 두통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질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올 해부터 1월 23일을 두통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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