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나필락시스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우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식품알레르기-아토피피부염 연구회는 지난 1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알레르기학회(World Allergy Congress)에서 한국소아 아나필락시스의 특징과 현황에 대해 연구 결과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총 991명의 소아 아나필락시스 환자를 보고하였고, 어린 소아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우유였으며, 계란흰자, 호두, 밀가루, 메밀, 땅콩이 그 뒤를 이었다.
소아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해산물과 약제에 의한 아나필락시스가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식품이 소아 아나필락시스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므로 가공 식품에 포함된 식품의 라벨링, 어린이집과 학교 급식 관리, 응급 약물의 비치 및 사용 등의 정책 개정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2014년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이 우유가 들어있는 카레를 학교 급식에서 먹은 후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을 만큼,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아나필락시스의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15일 천식악화의 주된 요인은 감기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이날 오전 주제 강연에서 3명의 전문가가 바이러스와 천식과의 관련에 대한 심도 깊은 강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소아출생 코호트 연구를 통해 천식 발생의 근원을 규명하고자 하는 중요한 연구에 참여해온피터소우페 교수(Peter Le Souef, 호주)는 영유아기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과 아토피가 소아 청소년기 천식 발생과 악화로 이어지는 주된 요인임을 입증하는 역학 자료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리노바이러스 감염이 소아 청소년기 천식 악화로 인한 입원의 주원인임을 역설하였고,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책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진 강의에서 아르주요르간시오글루 교수(ArzuYorgancioglu, 터키)는 천식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약물의 개발 현황을 총망라하여 소개했다.
특히 리노바이러스 감염이 천식 악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인 인터페론 치료법의 중요 임상결과를 소개하여 주목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