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원격의료 확대 의지를 가지고 강원도와 한림대의 공동 평가연구 보고서(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의 내용을 조작하여, 진흥원의 연구보고서(원격의료 정책·보안 동향 및 경제성평가 체계개발)에 기술하였다는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조작이라고 할 수 없다”
첫째, 진흥원은 상기 보고서(원격의료 정책·보안 동향 및 경제성평가 체계개발)에서 환자만족도에 대한 기술 내용 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강원 만성질환 원격관리시스템 운영실태 및 성과평가)에 기술된 설문결과에 근거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의사와 보건진료원의 원격관리서비스 계속 활용의사를 설문하여 5점 척도 기준으로 3.84(의사 4.06, 보건진료원 3.67)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를 근거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표현하였으므로, 이를 조작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도와 한림대의 공동 평가연구 보고서(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에서는 원격진료 지속활용여부 결과를 5점 척도 기준으로 2.90이라 기술하였으나, 진흥원은 이 자료가 아닌 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를 활용하였다”고 덧붙였다.
◆원격관리시스템 이용 후 의료서비스 이용 소요시간 단축 기술
둘째, 강원도와 한림대의 공동 평가연구 보고서(강원도 u-헬스 서비스 운영성과)에는 설문조사 결과로 원격관리시스템 이용 후 의료서비스 이용에 소요된 시간이 183.8분에서 50.3분으로 단축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진흥원의 이 보고서에서는 이 같은 시간 단축을 의료취약지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멀리 있는 보건의료기관에 내원할 필요 없이 만성질환 원격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서 가까운 보건진료소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아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로 해석하였다.
진흥원은 “이러한 기술에 대해, 연구결과를 아전인수격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따라서 일부 보도와는 달리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원격의료와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거짓 사실을 기술하거나 조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