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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도심환경,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연구팀, 16,178명 대상 도시환…
  • 기사등록 2015-09-03 00:10:46
  • 수정 2015-09-03 0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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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도시환경은 비만과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조비룡 교수팀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미·박소현 교수팀과 함께 도시환경에 따른 신체활동과 건강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교수팀은 도시환경이 다른 두 지역을 선정했다. 두 지역은 모두 도심에 위치했으며 지역 내에 공원과 쇼핑몰이 있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A지역은 평균 8도 이상의 경사를 가진 길이 대부분인 반면 B지역은 평평하고 잘 정돈된 ‘걷기 좋은 길’ 이 놓여있었다.

교수팀은 두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한 주민 16,178명의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B지역 주민은 A지역 주민보다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걷는 비율이 9%, 동일한 기준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이 31% 높았다.

B지역 주민은 A지역 주민보다 복부 비만 비율이 17%, 고혈압, 당뇨 등 비만과 관련된 만성질환의 비율도 각각 12%, 14% 낮았다.

한국인의 30% 이상은 심뇌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다. 심뇌혈관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비만과 관련된 만성질환이다.

이혜진 교수는 “걷기 좋은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생활습관과 건강상태가 좋았다” 며 “심뇌혈관계질환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건강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 말했다.

조비룡 교수는 “거주지의 도시환경은 지역주민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았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도시환경, 특히 걷기 좋은 환경이 비만과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낮춰 지역 주민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고 밝혔다.

또 “단 본 연구는 관찰 연구기 때문에 걷기 좋은 도시환경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든 것인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걷기 좋은 도시 환경으로 이주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 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공중보건(Public Health)’ 지(誌)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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