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당은 정 후보자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야당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반대를 하지는 않았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여당 간사)은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지분야에서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그동안의 역량과 판단력이라면 어렵지 않게 복지분야 업무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정 후보자는 의료정책 전문가도 아니고, 감염병 전문가도 아닌 것은 물론 본인 스스로 복지에 문외한이라고 인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장관으로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지만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것이다”며 “후보자가 제대로 보건복지부장관 역할을 수행해낼지 의문이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복지위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이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28일 계획된 본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의장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청와대로 송부해야 하고, 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되면 국회에서의 임명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하면 된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넘어선 만큼 이런 인사절차만 마무리되면 17년만의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