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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 심폐소생술강사로 참여한 이유는? - 광진의용소방대 소속 미야우치 도시꼬씨
  • 기사등록 2015-05-11 08: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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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심폐소생술 강사가 지난 1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소아암 환우돕기 제 12회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진의용소방대 소속인 미야우치 도시꼬씨.
 
미야우치 도시꼬씨는 이 행사에 마라토너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한심폐소생협회는 미야우치 도시꼬씨와 인터뷰를 통해 참가 이유 및 활동의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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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외국인이신데 한국에서 일반인 강사가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A) 2년 전 다문화의용소방대가 출발 한 해에 당시 소장님께서 “앞으로 재한외국인들은(다문화)도 한국지역사회와 어울리면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나가야한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심폐소생술을 통해서 실천 해 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셔서 저도 와닿는 내용이여서 도전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Q) 심폐소생술 강사로 활동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나?
A) 처음엔 외국인 강사라는 점에 대해서 교육생들이 다소 낯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호기심을 유발하여 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면을 볼 때 지금은 많은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Q) 일본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한 적이 있나?
A) 제가 일본에 있을 당시 심폐소생술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관심도 없었고 참여하지도 않았다.
 
Q) 한국에 오게 된 사연은 무엇인가?
A) 한국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게 되었고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되었다. 지금은 남편과 아들 3명, 딸 한명과 같이 살고 있다.
 
Q)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가족들이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줬다.
 
Q) 다문화 의용소방대에 참여한 이유는?
A) 한국에 온지 오래 되었고 이제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광진소방서에서 다문화 의용소방대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되었다.
 
Q) 4분의 기적팀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심폐소생술 일반인 강사 자격증을 가진 광진소방서 의용소방대원(한국인9명, 일본인3명,중국인2명. 필리핀1명, 베트남1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심정지가 일어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심폐소생술 일반인 교육은 물론이고 관할학교에서의 학생 교육, 소방서 관련 행사 등 활동을 하고 있다.
 
Q) 의용소방대에 오기 전 무슨 일을 하고 있었나?
A) 일본에서는 의료종사자(간호사)였고, 한국에서는 프리로 의료통역을 하고 있다.
 
Q) 이번 마라톤 대회에 심폐소생술 강사로 참여하는데, 어떤 계기로 참여하시게 된 건가?
A) 이런 큰 행사는 처음이여서 많은 것을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Q) 심폐소생술에 대해 남다른 생각이 있다면?
A)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많은 것을 배우면서 심페소생술 강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한심폐소생협회소속 기본소생술 강사와 미야우치 도시꼬씨 등 일반인 강사들이 약 50명 참여해 심폐소생술 교육뿐 아니라 마라톤 대회에서 휴대용 자동제세동기를 자전거에 싣고 경기 구간을 돌며 혹시 모를 심장정지 발생에 대비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노태호 홍보이사(가톨릭의대 심장내과교수)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10만명 당 0.5명의 빈도로 심장정지가 발생하며 풀코스 마라톤은 하프코스에 비해 2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마라톤이나 각종 경쟁적 운동에 참여하는 동호인들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불행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이미 문명인의 기본이며 미야우치 도시꼬씨 같은 외국인도 국경을 넘어 이런 행사에서 봉사한다는 것은 사랑의 실천과 생명존중의 의미가 큰 일이다”고 말했다.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는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라는 슬로건 하에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대회로 해마다 약 5,00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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