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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졸음운전 이기는 방법…바른자세로 숙면 취하는 것 중요 - 낮잠보다 스트레칭으로 피로 풀고, 제철음식 많이 먹는 것이 봄철 건강에 …
  • 기사등록 2015-03-11 19:27:01
  • 수정 2015-03-11 19: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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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맞아 낮 기온이 10~15도를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봄이 되면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것이 바로 춘곤증이다.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 춘곤증은 겨울 동안 수축되어 있던 신체가 봄철 기온상승과 활동량의 증가 등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춘곤증의 주요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졸음이다. 춘곤증이 찾아오면 오랜 시간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등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거워지면서 졸음이 쏟아진다. 이러한 춘곤증은 만성 피로뿐 아니라 교통사고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14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31건으로 월별 사상자는 8월이 8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7월(771명), 3월(724명) 순으로 나타났다.

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은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가 운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이 자료에서 눈 여겨 볼 점은 바로 3월 달 교통사고 사상자가 724명으로 3위에 있다는 점이다.

강남자생한방병원의 우인 원장은 “장시간 고속도로 운전을 하다 보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일정한 소음과 진동이 오히려 신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졸음이 오기 쉬운데다가 봄철에는 춘곤증까지 겹쳐 운전자들이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2008~2012년) 봄철 졸음운전 사고는 총 3,219건이 발생했으며,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춘곤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일평균 7건씩이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3년도 3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월 대비 22%가 증가한 409명으로 나타나 3월 달 졸음운전으로 인해 대형교통사고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표)2013년 월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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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013년도 2/3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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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봄철 졸음운전 사고를 요일 별로 분석해 본 결과, 토요일(18.0%)과 일요일(16.7%)에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토요일 새벽 4~6시(81건), 일요일 오후 14~16시(80건)는 졸음운전에 주의해야 할 시간대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해 우인 원장은 “주말에 여가활동을 위해 차를 몰고 나온 사람들이 점심식사 이후 춘곤증과 함께 식곤증까지 겹치면서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졸음 운전사고 시간과 사고발생 운전자 연령과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출근시간 대인 오전 4시~8시(28.2%)에 사고 발생이 많은 반면, 40대 이상 운전자는 점심식사 직후인 오후 14시~18시(25.7%)가 많은 특징을 나타냈다.

(표)봄철 시간대별 졸음운전사고 발생건수 구성비(30대 이하 및 40대 이상)(08~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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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피해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을 보더라도 졸음 운전사고는 5.0(명/100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4(명/100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사고의 경우, 17.9(명/100건)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4)보다 7.5배나 높아 졸음운전에 대해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표)봄철 도로 종류 별 졸음운전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및 치사율(08~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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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선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강남자생한방병원 우인 원장은 무엇보다 숙면을 취할 것을 권유한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깊이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수면불균형은 곧 춘곤증의 졸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푹 자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숙면을 위한 바른 자세는 바로 누울 때, 머리와 목, 허리 등이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 높이 6∼8㎝ 정도의 베개를 목뒤에 받치면 머리와 목뼈가 일직선이 된다.

목 뒤에 받칠만한 베개가 없다면 수건을 말아서 목덜미의 맨 아랫부분에 댄다. 또 담요나 요를 무릎 밑에 괴면 무릎과 엉덩이 관절이 구부러지면서 척추 주위 근육이 풀어진다.

옆으로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고 자면 골반과 척추가 심하게 회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제철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쑥, 냉이, 미나리, 두릅 등 봄철 나물은 비타민 함량이 높아 계절변화로 균형이 무너진 생체리듬을 바로잡아 준다.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많은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비타민 함량이 높은 구기자차, 혈액순환과 소화를 돕는 생강차, 뇌의 활동을 돕는 오미자차 등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카페인에 의지하는 것보다 더 좋은 춘곤증 대처방안이 될 것이다.

잠깐의 낮잠도 춘곤증에는 보약이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게 되면 목에 피로가 쌓일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떨어진다.

점심 식사 후 피로가 몰려 온다면 낮 잠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졸음을 이겨내고 머리를 맑게 하면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

Tip. [춘곤증을 이겨내는 스트레칭]
운전을 하면서 핸들을 잡고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뭉치고 결리게 된다. 춘곤증으로 인해 운전 중 졸음이 온다면 잠시 차를 멈추고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시내 주행 중 신호 대기 중에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호흡을 편하게 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게 되면 잠도 쫓을 수 있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게 된다.

▶운전 중 신호대기 중 어깨에 쌓인 피로를 푸는 스트레칭(1)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양 어깨를 귀 가까이 3초 정도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툭 하고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 동작을 3회 이상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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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고 잠을 쫓는 효과가 있다.

▶운전 중 신호대기 중 어깨에 쌓인 피로를 푸는 스트레칭(2)1-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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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을 엇갈려 깍지 낀 후 천장으로 올려 팔과 척추 전체를 쭉 늘린 상태에서 15초간 멈춘다. 이 동작을 5~7회 반복한다.

효과: 척추 주변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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