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방이용 환자 ‘17.4%’…신뢰 수준 3.6점, 치료효과 3.7점 - 제3차 한방의료이용 및 소비실태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5-03-04 19:35:23
  • 수정 2015-03-04 19:36:30
기사수정

질병이 있을 경우 한방병의원을 이용하는 경우는 17.4%,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 수준이 5점 만점에 3.6점, 한방의료 치료효과는 3.7점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우리 국민의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일반국민 및 한의원․한방병원 및 한약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3차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소비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4일 발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이루어지는 국내 한방의료 이용 및 소비실태에 대한 전국단위 조사로 한방에 대한 국민 인식도 및 한방의료기관 현황, 한약재 유통업체를 통한 한약재 유통․소비 행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한방관련 정책수립의 기초통계자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5,300명(입원환자포함),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1,143개소, 한방의료기관 1,212개소 대상으로 2014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실시되었다.

일반국민조사는 한방의료 이용행태, 만족도 등의 내용을 조사했으며, 한약재 제조업체 및 도매상 대상으로는 한약소비(유통)실태를, 한방병원 및 한의원 대상으로는 한방 의료서비스 제공 및 기관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한방의료 이용률…외래 27.1%, 입원 0.8%
실태조사에 따른 우리 국민의 한방에 대한 이용실태 및 소비실태를 살펴보면 한방의료 이용률은 외래 27.1%, 입원 0.8%이다.

한방진료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외래 3.7점, 입원 4.0점이었고, 향후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싶다는 정도는 4점 만점에 2.9점으로 조사되었다. 

한방의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을 통한다’는 응답(35.0%)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방송매체(34.2%), 인터넷(19.7%) 순이었다.

한방의료에 대한 신뢰 수준은 5점 만점에 3.6점, 한방의료 치료효과는 3.7점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반면 한방의료의 치료효과 대비 진료비 수준은 5점 만점에 2.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이용자 주된 치료법…침>탕약>한약제재 순  
질병이 있을 때, 주로 치료하거나 상담하는 곳은 병․의원(78.7%)이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한방병원 또는 한의원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7.4%로 조사되었다.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가 가장 많이 받아 본 주된 치료법은 침(59.2%), 탕약(27.6%), 한약제제(4.9%), 물리요법(4.6%) 순으로 나타나 침 치료가 전체 한방치료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으로는 질병치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치료 이외에도 미용(다이어트, 피부미용) 및 건강유지(보약, 체질개선) 등을 위해 한방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래이용(최근 3개월간)은 근골격계질환(요통, 근육부상, 발목삠, 관절염 순), 입원이용(최근 1년간)은 뇌졸중, 디스크, 교통사고 순으로 이용이 많았고, 외래 진료횟수는 평균 4.2회, 외래진료 이용 시 지출 의료비는 1∼5만원 미만(37.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래이용 횟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였으며, 60세 이상에서는 5회 이상 이용자가 43.4%로,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외래 이용률은 남자에 비해 여자가, 연령별로는 50∼59세 연령층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한약재 시장규모…3조 2,442억원 
한약 소비(유통)실태 조사결과에서는 최근 5년간(2009∼2013) 국산 한약재 생산량은 감소 추세인 반면, 한약재 수입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3년간(2011∼2013) 전체 한약소비기관의 한약소비량은 정체 수준이었고, 한방병원의 경우는 한약소비량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2011∼2013년 조사대상 59개 주요 한약재의 한약소비기관에서의 소비량은 연평균 9,375톤으로 0.1%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국산 한약재의 소비량은 40.1%로 조사되었다.

같은 기간 한의원의 한약 소비 비중은 66.2%로 한약소비기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한방병원의 한약소비량은 연평균 15.5% 감소한 반면, 한약국은 9.7%, 한약조제약국은 15.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3년도 한약(재) 생산·유통규모를 추정해본 결과, 원재료 한약재의 시장규모*는 3조 2,442억원, 의약품용 한약(제제)는 5,461억원**, 한약 도매규모는 1,994억원***으로 추정되었다.

*   원재료 한약재의 시장규모(인삼 포함) = 국내생산액 + 수입액 - 수출액
**  한약규격품과 한약제제 중 천연물 신약 및 한·양방 복합제제 등 제외
*** 한약도매상과 한약도매상을 겸업하고 있는 한약제조업체들의 한약소비기관으로의 판매 규모.

◆한방병원 평균 매출액 55억, 한의원 4억 3천만원
한약관련 이슈에 대한 인식도에서는 ‘한약 소비량 감소(4.1/5.0)’와 ‘한약재 가격 상승(4.0/5.0)’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방의료기관은 ‘한약제제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4.2/5.0)’를 한약도매상은 ‘한약 품목별 특성에 따른 유통기한 다양화(4.1/5.0)’를, 그리고 한약제조업체는 ‘시설·장비 현대화(GMP 등) 보조금 지원(3.9/5.0)’에 대한 정책·제도 도입의 시급성을 가장 높게 꼽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대상) 운영실태 조사 결과에서는 한방병원의 평균 매출액은 55억100만원, 한의원은 4억3,100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진료비 수익 중에서 비 보험 수익비율은 한방병원 47.5%, 한의원  37.5%로 조사되었고, 비 보험 수익 중 탕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방병원 34.5%, 한의원은 58.7%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건강보험의 한방급여 보장성 확대와 민영보험 활성화 등 한방에 대한 서비스 제공체계를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2546525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날]주요 제약사들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등 진행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MSD, 동아쏘시오홀딩스, 앱티스, 한미약품, 테라펙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