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상학회(회장 김동철, 이사장 양혁준)가 일반인을 위한 화상예방 및 응급처치 지침을 마련, 2015년 4월부터 홍보 및 공식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진우 교수는 지난 5일 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된 대한화상학회 심포지엄에서 ‘일반인을 위한 화상예방 및 응급처치 지침’을 제시했다.
정진우 교수는 “화상은 예방이 가능한 손상이며, 선진국에서는 약 30~40년간의 노력으로 화상에 의한 사망을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 “하지만 화상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수단은 적고, 엄밀한 관점에서 ‘근거중심’ 예방지침을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주요 기관에서 발간한 예방지침들도 낮은 근거 수준을 가진 지침들을 포함하여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일반인을 위해 마련된 지침 중 주요 지침은 다음과 같다.
◆실내에서의 화상 예방지침
-기름으로 요리를 하다가 프라이팬 안에 불이 붙을 경우 반드시 뚜껑을 덮어서 꺼야 하며, 절대 물을 부어서는 안된다.
-요리하는 동안 소매가 크거나 팔랑거리는 옷은 입지 마세요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주의하세요.
-뜨거운 물건을 잡을 때는 행주를 쓰지 말고, 꼭 내열장갑을 끼세요.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로 데운 그릇의 뚜껑을 열 때에는 조심해서 천천히 열어야 한다. 뜨거운 증기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절대 침대에서 흡연을 해서는 안된다.
-재떨이는 천으로 된 가구나 커튼 근처에 두지 마세요.
-화재시 대피로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가정에 화재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세요.
◆일반인의 화상응급처치 지침
-의복을 제거한다.
-불이 붙어 있을 때는 바닥에 구르거나 담요를 덮거나, 물이나 기타 액체를 사용해서 불을 끈다.
-찬물을 사용해서 화상의 온도를 낮춘다.
-환부를 깨끗한 천으로 싸서 병원으로 간다.
-구조자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응급처치를 시작하지 않는다.
-상처에 얼음을 대지 않는다.
-저체온이 생길 정도로 심하게 식히지 않는다.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