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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자기, 의료기기 사업 진출 선언‘비전’ 제시…우려 더 많아 - (주)진성메디 인수, ㈜데이터시스도 편입…세라믹기술+중국 CCTV몰 활용
  • 기사등록 2014-11-29 23:24:48
  • 수정 2014-11-29 23: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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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도자기 기업 행남자기가 사업다각화 중 하나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비전을 제시했지만 우려가 더 많이 부각됐다.

행남자기는 지난 28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로 2015년 매출 달성 목표로 약 100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행남자기는 (주)진성메디 지분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2015년도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진성메디+데이터시스 통해 상승 작용 기대 
진성메디는 저주파, 중주파, 초음파 등을 생산, 판매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현재 근육통, 관절염 치료 의료기기와 저주파 운동 미용기기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행남자기에 따르면 진성메디는 현재 기존 고주파 치료기와 세라믹 기술을 활용한 생리통 치료 및 완화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 중이며, 지난 6월 신신제약과 MOA 및 NDA를 체결하고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12월 저주파 파스에 대한 식약청 인증을 획득하면 내년 중 시장에 출시하게 되고, 행남자기는 회사 유통망을 통해 의료기기 국내외 총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국 CCTV몰의 한국업체 선정권한을 가진 (주)데이터시스를 자회사로 편입했기 때문에 중국 수출도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성메디는 신장투석 관련 의료기기를 병원에 공급하기 위해 충청북도와 공동 개발 협의 중이며, 이를 통해 201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약 1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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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및 현실성 의문 등 많아…진성메디 지난해 당기순이익 3,000만원
반면 행남자기의 이런 비전에 대해 참석자 및 일부 미디어는 현실성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진성메디의 지난해 매출은 3억원, 당기순이익은 2,000만~3,000만원이라는 점 ▲행남자기가 신사업 안착을 위해 자금조달은 대부분 전환사채(CB)를 통해 발행할 계획이라는 점 ▲주로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만 제시했다는 점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특히 행남자기 관계자가 이번에 제시된 예상실적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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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업계…“쉽지 않을 것” vs “중국 진출이 변수될 수도 있어” 
행남자기의 의료기기 진출과 관련해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대부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예상외의 변수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며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A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업계에 중견이상의 그룹이 진입하면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행남자기의 경우 의료기기업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절대 비전대로 실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B관계자도 “도자기와는 너무나 다른 분야에 들어온 것 같다”며 “현재 운영하는 업체들도 해법을 못 찾고 있는 상황인데 행남자기가 뚜렷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C 관계자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부분들이 일부 있는 만큼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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