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현장에서 바라본 검진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검진의학회 이재호 정책부회장은 지난 28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차 학술대회 및 제7차 초음파연수교육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재호 정책부회장은 기존 공단 건강검진의 문제점으로 ▲획일적 검진항목으로 인한 검진의 만족도 및 수검률 저하 ▲사후관리 부재 ▲건강증진 프로그램 연계 등 부재 등을 제시했다.
또 검진기관 평가에 대한 애로사항으로 ▲검진기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병원급 이상의 평가항목 ▲의원급 의료기관 실정이 반영되지 않은 평가지표 ▲방사선 필름보관문제 ▲혈액검사문제 ▲기본적인 검사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부각시켰다.
이외에도 출장건강검진의 문제점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부회장은 ▲평가주체통합 등을 통한 효율적인 평가체계 개발 ▲실효성 있는 평가주기 및 평가방법 개발 ▲변별력 있는 검진기관 유형별 평가표 및 평가지침 개발 등의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가 검진의 사업목표를 설정해 검진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료비 감소와 국민건강증진의 2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익 상임고문도 공단검진의 질적 수준을 높이면서도 건강검진을 하는 병의원급의 현실성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검진 후 적정상담료를 신설해 환자들이 결과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 고문은 “현재는 우편으로 결과가 발송되다보니 무시하거나 다시 그 결과를 들고 병원으로 찾아가게 되는 불편이 있다”며 “이를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 대한 위험수당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고문은 “일반 환자나 영유아보다 나이든 노인환자는 더 많은 서비스가 필요하다보니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며 “공단검진의 경우 65세 이상의 경우 노인가산료를 신설하는 것이 현실적인 병의원급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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