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이사회가 지난 28일 호암교수회관에서 회의를 통해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서울대병원장 역임)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총장과 이사장 이원체제로 바뀌어 운영하게 됐다.
그동안 오연천 총장은 지난 2011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서울대 이사장직을 겸직해왔지만 최근 오 총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이 됐었다.
하지만 2기 이사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신임 총장에 법학전문대학원 성낙인 교수, 이사장에 박 전 회장이 선임되며 이원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서울대 이사장은 서울대 운영의 주요 사안에 대해 결정하고 정관 개정 및 총장 선임 등에 대한 관한을 갖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 수장이기 때문에 향후 서울대병원 운영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임 박용현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의대 교수, 서울의대 도서관장,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