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김선현 교수팀이 일본 고베에 위치한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마음케어센터)’를 방문한다.
오는 29일(화)부터 3일간 방문하는 김선현 미술치료대학원팀에는 가수 김장훈씨도 합류,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심도 있는 협조 및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쓰나미, 고베지진 등의 재난상황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인프라 구축 등 이에 대한 노력 및 성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현 교수팀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설립된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 방문을 통해 세월호 사건 관련 트라우마 조직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 교수팀의 효고현 트라우마 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13년도에 우리나라 최초로 센터를 방문하여 일본 현지의 트라우마 지원 체계 및 현황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효고현 트라우마센터는 재난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뿐 아니라 소방관, 경찰관, 이재민, 재해피해자, 범죄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상으로 PTSD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기틀도 다지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사건관련 PTSD 임상미술치료를 해 온 김선현 교수는 이미 2003년 성폭력 피해 환자들을 위한 임상미술치료를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방 고가 사다리 붕괴로 발생한 인명사고를 목격한 아동, 천안함 피격사건 유족 및 연평도 포격 피해자, 구제역 살처분에 참여했던 공무원과 군인, 경기도 연천 수해피해자, 해병대 총기난사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미술치료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세월호 사건 관련 피해자 및 유가족 형제, 자매들을 대상으로 PTSD 극복을 위한 임상미술치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최고 권위 PTSD 전문가 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 대학원 김선현 교수팀은 국내NGO 단체 및 이스라엘 심리치료 민간구호기관 이스라에이드(IsraAID)와 협약을 맺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와 민간차원에서의 국제구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