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적 교과서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를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훈재 교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양석균 교수, 가톨릭의대서울성모병원 최명규 교수(이하 교수팀).
이 책은 Springer 독일 본사에서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출판프로젝트를 진행해 줄 것을 부탁해 왔고, 교수팀이 한국 측 편집인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또 의과학과 의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출판사인 Springer에서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출판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 책은 구강, 식도에서부터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 위장관 전체에 대한 2000여장의 독보적인 고화질의 사진을 통해, 위장관의 종양,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형태와 특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국내의 내시경 전문가 그룹에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뿐 아니라 초음파 내시경, 캡슐내시경, 소장내시경 등의 최첨단 내시경 검사기법을 바탕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고해상도의 내시경 사진은 진료 현장에서 정확한 임상 진단 결정 및 치료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전문 교육에도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명규 교수는 “이미 한국의 내시경 수기 및 학문 수준은 국제적으로 가장 우수한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고, 전국 유수의 소화기내과 교수 25인이 저술에 참여한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의 출판은 한국의 의학 수준을 보다 널리 세계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자는 Springer에서 제작, 홍보, 판매를 책임지고 진행하는 것으로 약정하였고, 인쇄본과 electronic edition 으로 제작되어 5월 말부터 전 세계 도서관 및 임상의/연구자에게 배포 및 판매 예정이다.
한편 Springer 출판사는 200여 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저서를 펴낸 곳으로 전 세계에 과학, 기술 및 의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제공하는 학술 전문 출판사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