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문의들이 ‘최신 유방초음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유방질환 진단에 있어서 현재 최신 초음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대표역자로는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 참여역자로는 고승상(제일병원 외과), 신혁재(명지병원 외과), 윤현조(전북대병원 외과), 백종민(부천성모병원 외과), 염차경(명지병원 외과), 이지연(경북대병원 외과) 등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가 참여했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모두 외과의사로 기존 유방초음파에 관한 교과서보다 외과적인 수술 후 유방초음파 소견이나 재발성 유방 질환에 관한 설명이 자세히 수록된 점이 특색이 있다.
이 책에는 유방암과 관련된 초음파 내용도 자세히 기술됐다.
먼저 감별진단의 방법과 수술 전후의 초음파 영상, 양성 유방질환들에 대한 사진도 함께 게재됐고, 소아 및 청소년기 질환을 포함해 연령과 관련된 양상들도 상세히 분석했다.
또 남성의 유방 이상 소견과 림프절 모양의 모든 양상들을 다뤘다. 특히 림프절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초음파의 역할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췄다.
박해린 교수는 “최근 유방외과의사들이 초음파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유방영상 진단은 물론 초음파 유도하 생검 및 초음파 유도하 유방암 수술 등으로 영역이 넓어져 유방초음파는 유방외과의사에게 없어선 안 될 필수 장비가 됐다”며 “초음파를 다루지 못하는 의사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그동안 외과초음파연구회에서 강의 및 핸즈온을 맡아 교육해 온 교수들이 모여 유방초음파책을 공부하며 공동 번역했다”고 밝혔다.
또 “최신지견을 다루고 사진을 풍부하게 넣어 초음파 진단학의 전문가, 유방외과 의사, 영상의학과 의사, 종양내과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양정현 건국대의료원장은 “우리나라 여성과 같이 치밀한 유방조직을 진단하는데 초음파의 유용성은 지방조직이 많은 서구인보다 남다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방초음파에 관한 교과서가 새로 번역 발간된 것은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또 “이 책이 일선 유방진료에 임하시는 의료진과 전공의 그리고 학생들에게 유방 초음파에 관한 이해가 쉽고 바르게 되도록 하는데 일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방암은 최근 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여성암중 제1위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증가를 보이고 있어 2010년 발생률은 1996년에 비해 거의 4배에 가까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일 년에 유방암 환자가 2만 명에 이르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