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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소년 기획[위기의 아이들]학교폭력 그 후, 그들만의 2라운드
  • 기사등록 2013-09-10 23:08:05
  • 수정 2013-09-10 23: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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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 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한 명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고, 그 중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자살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제 학교폭력은 어쩌다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아니라 교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벌어지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학교폭력 문제가 아이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어른의 책임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고, 학교 현장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지, 폭력 없는 학교의 시작은 무엇부터인지 우리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입장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학교폭력, 쉽게 치유되지 않는 영혼의 상처
학교폭력 피해자는 폭력에 대한 상처 이외에도 분노와 우울증, 대인기피, 학업중단과 같은 고통의 악순환 속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다. 또한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도 정신적으로 더 큰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네 가족 또한 마찬가지였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학교를 그만둬야했으며, 동생의 문제 때문에 같은 학교에 다니던 누나까지 주위의 시선을 참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두 아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는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은 없다며 오열하고 있다.

◆사법적 징벌적 기구 ‘학폭위’에 대한 논란
학생 간에 다툼이 생기면 학교에서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조사해 가해학생에겐 징계를 내리고 피해학생에겐 보호조치를 내리게 된다.

그러나 가해자나 피해자 양측 모두 학폭위의 조치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난해 학폭위의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는 피해자, 가해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진다는 학폭위의 문제는 무엇일까?

◆처벌보다는 치유, 학교가 바뀌어야 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은 가해학생이 처벌을 받는다고 해서 자신들에게 남겨진 고통과 상처가 아물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정신적인 치유가 중요하지만 정작 이 아이들을 보듬어줄 곳은 많지 않다. 그래서 학교폭력 그 자체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학교폭력 그 후의 일이다.

이 문제야말로 학생들 개개인이 짊어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하고 직접 풀어나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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