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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아시아]373회 안동 맏며느리, 올리비아의 꿈 - story – 올리비아 씨가 꿈을 꿀 수 있는 힘! ‘가족과의 약속’
  • 기사등록 2013-07-15 19:33:05
  • 수정 2017-04-09 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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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에게 사랑받는 법
13년 전, 필리핀에서 안동으로 시집 온 올리비아 씨.

주말마다 시부모님을 찾아뵙고 힘든 농사일도 척척 해내는 일등 맏며느리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야 남편 손상열(45) 씨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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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들은 다 그렇게 말수가 없는 건지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데….

하지만 13년을 함께 살면서 무뚝뚝함 속에 묻어나는 사랑을 이젠 느낄 수 있다.

십여 년 전 큰 사고로 무릎을 크게 다친 남편.

요즘에도 궂은 날이면 다리 통증이 심해 고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묵묵히 자기 몫의 일을 해낸다.

연년생인 두 아들도 올리비아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한편 4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을 다니고 있는 올리비아 씨.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만, 필기시험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들에게 올리비아 씨가 사랑받는 법, 그 비결을 들어보자.

◆부모님께 알리지 못한 결혼식
공부도 잘 하고 집안일도 잘 돕는 착하고 자랑스러운 딸이었던 올리비아 씨.

대학을 졸업하면 돈을 벌어 부모님을 돕고 동생들 뒷바라지까지 하리라 가족들과 굳게 약속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올리비아 씨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부담스러웠을까.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오면서 부모님이 실망하실까봐 결혼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첫째 아이를 낳고 친정에 그 사실을 알렸을 때,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지셨다.

뒤늦게라도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던 올리비아 씨.

하지만 올리비아 씨가 마음의 빚을 다 갚기 전에 어머니는 세상을 뜨셨다.

어머니의 임종사실조차 뒤늦게 안 죄송스러움에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홀로 남은 아버지와 무덤에 계신 어머니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올리비아 씨가 6년 만에 다시 고향을 찾는다.

◆아버지와의 약속
어머니가 떠나시고, 아버지마저도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올리비아 씨.

모든 게 자기 탓인 것만 같아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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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폐경화와 백내장 초기 증세가 있다는 의사의 진단. 

아버지만큼은 어머니처럼 허망하게 떠나보낼 수 없는 올리비아 씨.

떠나는 순간까지도 아버지가 걱정스러워 차마 발을 떼지 못하는데….

홀로 남은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올리비아 씨의 꿈은 더 간절해졌다.

373회 안동 맏며느리 올리비아의 꿈은 오는 16일(화) 오후 7시 30분  KBS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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