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간학회, 만성B형간염 가이드라인 개정추진 - 현실적이지 않은 삭감기준 문제 때문
  • 기사등록 2013-06-16 18:04:00
  • 수정 2013-06-16 18:06:47
기사수정

대한간학회(회장 박충기, 이사장 김창민)가 만성B형간염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원들1.jpg

이는 현실적이지 않은 보험삭감기준 때문이며, 새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개최된 대한간학회 기자간담회에서는 현행 만성B형간염 삭감기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우선 라미부딘(제픽스) 단독내성에는 비리어드 단독과 바라크루드 1mg에 보험이 적용되지만 라미부딘(제픽스) 내성으로 아데포비어(헵세라)를 추가해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환자들을 비리어드로 바꾸면 삭감을 당한다는 점.

두 가제 약제를 쓰는 것 보다 한 가지 약만 사용하는 것이 환자 뿐 아니라 보험재정으로도 이득인데 삭감하는 것은 물론 고시변경 전 처방에 대해서는 소급적용을 해주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라미부딘 사용 중 바라크루드 0.5mg으로 바꾼 환자들 중 일부에서 바라크루드 내성이 발생하는데 이때 헵세라를 추가한다. 문제는 바라크루드 내성과 함께 라미부딘 내성이 함께 발견되는데 이를 무조건 다약제 내성이라고 삭감한다는 것.

또 다약제 내성의 경우 가이드라인에서 바라크루드 1.0mg을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는 이유로 저렴한 0.5mg을 사용해 정상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에도 삭감한다는 것이다.

간경변증 환자이면서 바이러스가 항진된 경우 바로 항바러스 치료를 해야 하는데 급여기준에는 2000IU가 넘어야만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학회장1.jpg

반면 유럽은 DNA가 검출될 경우 바로 보험이 적용되며, 미국은 합병증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병증 환자에는 무조건 항바이러스제를 쓰도록 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11년 개정한 가이드라인은 그 당시까지 보고된 자료들을 취합해 에비던스 베이스로 권고등급과 에비던스 등급을 메긴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정부가 잘못 해석해 삭감을 하면서 학회가 가이드라인을 잘못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에 학회에서는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정시에는 약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최근 데이터와 증거를 요약해서 서술만 하고, 권고사항에는 넣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학회는 올해 알코올 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 제정작업이 마무리 단계며, 올 하반기에는 만성C형간염 진료가이드라인의 개정사업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성 의료정책이사는 “앞으로도 대한간학회는 나날이 발전하는 간질환 진료에 관한 지견을 적절한 시기에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71373354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권순용 회장 “노인의학 다학제 진료 수가 신설 등 필요”
  •  기사 이미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4춘계학술대회 첫 지방 개최…약 600명 참석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