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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04 10: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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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직장이 사라진 만큼 회사에선 직원들의 다양성 기반 경력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롯데가 1월부터 약 15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다른 계열사로 자유롭게 이직하는 제도인 사내 구인 플랫폼 ‘인커리어(In Career)’를 개설했다.


지금까지 회사가 일방적으로 직원을 다른 계열사로 발령낼 수는 있어도 직원이 스스로 다른 계열사에 지원해 이동할 수 있는 제도나 창구는 없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는 가운데 우수 인재 이탈을 막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 인재 확보를 주문해 왔다.”라며 “어떤 인재든 포용하는 개방성과 인재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조직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계열사 이동을 원하는 직원은 인커리어에 접속해 계열사별 모집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옮기고 싶으면 소속 계열사에 상관없이 지원하면 된다. 지원이 마감되면 지원 회사에서 개별 연락해 전형 단계가 진행된다. 직원이 사내 이직을 최종 결정하면 회사는 거부할 수 없다. 직원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계열사 지원으로 인한 불이익과 보복도 금지한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은 비밀에 부친다. 지원 사실·이력·전형 단계·합격 여부 등도 지원 회사에서 최소한만 열람한다. 사내 이직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직원을 보호하는 것이다.


롯데는 다른 기업에 비해 유통·식품·호텔·화학 등 사업군이 많은 만큼 다양한 업무 경험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열사 구분 없이 직무 역량만 맞으면 롯데쇼핑에서 롯데케미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롯데케미칼 구매 업무에 대한 구인 공고가 나면 다른 계열사의 구매 현직자나 구매 업무를 경험했던 이들이 지원할 수 있다.


직급은 기본적으로 수평 이동하며 대리면 대리 처우에 맞춰 보상해준다. 사내 이직이기 때문에 직무 평가나 기타 상황 등을 고려해 지원 회사에서 새롭게 연봉을 협상하는 식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사내 우수 인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그룹 내 다양한 업종 경험이 가능하다.”고 했다.


롯데는 자유로운 사내 이직으로 다른 기업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가운데, 회사 입장에선 우수 인재가 경쟁사나 유망 스타트업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있다. 경력 직원을 뽑아도 그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사내 이직 제도를 도입하면 이런 점을 해결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선 롯데에 대해 잘 아는 직원이니 회사에 대한 이해도 높고 업무 역량 등을 제대로 평가해 채용할 수 있다. 업무나 소속 회사가 불만족스러운 직원은 맡은 일이나 계열사를 바꾸고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장기 근속도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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