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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메디컬월드뉴스 기획②]소아 보청기 지원 확대 그 후 - “기기 지급 넘어 발달 지원으로” - 신생아 난청 재검 후 20~30% 정밀검사서 누락…추적관리 사각지대 - “선별검사부터 재활까지 단절 없는 국가 통합 플랫폼 필요”
  • 기사등록 2026-04-14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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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회장 조석현)가 지난 3월 29일 세브란스 에비슨의생명연구소에서 열린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 보청기 지원 제도의 확대 성과와 한계,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이후 추적관리 체계의 사각지대를 집중 점검했다.


◆보청기 지원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그러나 현실은

청각은 언어 발달과 직결되는 만큼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양측 난청 환아 중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보청기 1개당 최대 131만 원의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되지만, 소아 전용 고성능 보청기는 양측에 500~700만 원으로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크다.

2026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이 만 12세 미만 아동까지 확대돼, 양측성 40~59dB 난청이면서 장애등록을 받지 못한 경우나 일정 기준의 일측성 난청 아동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2025년 만 5세 미만 대상이던 것과 비교하면 대상 연령이 크게 넓어진 것으로, 관련 학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보청기 지급으로 끝나선 안 돼…연속관리 체계로”

임기정 부회장(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보청기 지원이 단순히 기기를 지급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아는 조기 적합, 반복 조정, 청능재활, 언어발달 추적, 부모 교육이 함께 가야 실제 발달상의 이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학회는 양측 보청기 지원의 보편화와 성장에 따른 귓본(Earmold) 교체 비용 지원 등 실질적인 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보청기 지원을 ‘기기 지원 정책’이 아니라 난청 아동의 의사소통과 발달을 돕는 연속관리 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별검사 수검률 99%…재검 후 누락이 문제

신생아 1,000명당 1~3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난청은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NHS) 수검률은 99%로 매우 높지만, 재검 판정을 받은 아이들 중 20~30%가 이후 정밀검사 과정에서 누락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연구에서도 선별검사 이후 확진을 위한 청성뇌간반응(ABR) 검사 시행률이 낮고, 재활 연계 상태를 전국적으로 일관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된 바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과정에서 청각 문진 항목을 통해 재확인하는 구조가 마련돼 있지만, 선별검사 결과부터 확진·치료·재활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하는 국가 레지스트리나 추적관리 시스템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석현 회장(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선별검사부터 확진, 보청기나 인공와우 수술, 언어 재활까지 단절 없는 관리가 학회의 목표”라며 “국가가 이상 소견 아동을 끝까지 추적하고 확진과 재활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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