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한 방사선 비상진료 확장현실(XR) 교육 콘테츠가 이수자들의 방사선 계측 숙련도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방사선 대응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31개 병원의 방사선비상진료요원을 대상으로 방사선비상진료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간 교육은 방사선비상 상황의 특수성으로 인해 실제 방사선비상 상황 묘사에 한계가 있었으며, 경제적, 시간적 여건 제약으로 반복적인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의학원은 방사선비상 상황을 실제적으로 묘사하고 반복학습이 용이한 방사선 비상진료 확장현실(XR)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남형우 연구원은 방사선 비상진료 확장현실(XR) 교육 콘텐츠 중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혼합현실(AR/MR)의 방사선 계측실습 콘텐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보건물리 과정 방사선비상진료 보수교육에 참여한 방사선비상진료요원을 대상으로 교육 운영에 대한 효과성 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방사선 계측실습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후 숙련도를 각 5개의 문항으로 평가한 결과, 교육 후 숙련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상현실(VR) 방사선 계측실습 콘텐츠의 경우 ‘물체와 장소의 방사선 오염 여부를 잘 판단할 수 있다’ 문항이 교육 이후 1.32점이 상승해 가장 높은 숙련도 상승폭을 보였다.
증강현실/혼합현실(AR/MR) 방사선 계측실습 콘텐츠에서는 ‘3종 방사선 계측 장비의 기능 조작법을 잘 알고 있다’ 문항에서 1.40점으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남형우 연구원은 지난 11월29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개최된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학술대회에서 ‘방사선비상 대응 가상/증강현실 훈련 시뮬레이터 방사선 계측실습 콘텐츠 시범운영 결과 분석’으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남형우 연구원은 “이번 연구성과가 방사선비상진료요원의 숙련도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가적인 방사선 비상사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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