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이사장, 세브란스병원 라선영 교수)가 미국암연구학회(이하 AARC)와 지난 11월 21일~22일 서울소공동롯데호텔에서 2024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를 개최했다.
◆초청연자 절반 AACR 연자
11월 21일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캐나다 프린세스 마가렛 암센터 John E. Dick 박사가 조혈줄기세포오 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11월 22일 진행된 고 홍완기 교수 기념강연에서는 유한양행 김열홍 연구개발 총괄사장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라선영(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이사장은 “AACR과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굉장히 좋은 연구자들을 초빙할 수 있어서 최고수준의 학술 역량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 초청연자의 약 절반은 AACR 연자로 구성돼 있다.”라며, “새로운 약제와 기법을 함께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기회에 암학회가 암관련 리서치를 미국과 리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23개국 약 1,200명 참석
전 세계 23개국 약 1,200명의 기초 및 임상암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초 및 임상연구분야에서 관심받고 있는 7개 주제(▲Targeting RAS in cancer,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Cancer neuroscience, ▲Patient-derived models, ▲Tumor heterogeneity, ▲아시아 연구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EBV분야 EBV-related cancers, ▲AI in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Advances in immuno-onclolgy)들로 세션을 구성,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의 실례와 최신연구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지의규 총무이사, 라선영 이사장, 박경화 학술위원장, 이근욱 총무이사)
지의규(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총무이사는 “AI가 암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 적용이 되고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제안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활용, 연구 등까지 접목하게 되겠지만 AI는 보조적인 역할의 도구이다.”라고 설명했다.
박경화(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그동안의 대회는 한미 양국의 학술 교류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 대회부터는 그 범위를 확대해서 보다 다양한 국가의 암 연구자를 초대해 학술 연구발표의 다각화를 꾀했다.”라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들과의 최신지견 공유 뿐 아니라 학제간의 단합과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를 증진하고, 앞으로 나아갈 암 연구의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선영 이사장은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활동이 위축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회원과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무엇보다 감사하다.”라며, “해외연구자들의 참여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 암 학회의 학술교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내를 너머 아시아 종양학의 랜드마크학술대회로 본 대회가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암관련 협의체 활성화 및 글로벌학회 도약 추진
암관련 협의체의 활성화 및 글로벌학회로의 도약도 추진한다.
대한암학회는 대내적으로는 국내 26개 암관련학회로 구성된 암관련학회협의체 의장학회로 국내 유관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암연구재단 등과 함께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올바른 의료정책파트너로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AACR 등 아시아종양학회(AOS), 세계암연명(UICC) 등 전 세계 암관련 기관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학회로 도약을 추진한다.
라 이사장은 “최근 암 치료는 통합 및 융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암관련협의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물론 2년에 1회씩 암연보를 발행하는 등 대한암학회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지역 순회 개최
대한암학회와 AACR은 내년부터 국내 지방도시에서도 순회 개최하기로 했다.
라 이사장은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서울에서 개최되던 공동컨퍼런스를 이같이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1월 13일~14일 부산롯데호텔, 2026년 11월 12일~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암학회와 AACR은 지난 2018년 제1회 공동컨퍼런스를 개최한 후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근욱(분당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부터 임상까지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라며, “외국에서 들을 수 있었던 최고수준의 암 관련 최신 학술 지견들을 한국에서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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