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전반적 생활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2014년 조사대비 8.3점 상승한 58.3점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발표한 ‘2017 농어업인 복지실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는 삶의 질 10개 부문을 5년 주기로 나눠 매년 실시하며, 농촌에서의 삶의 질 수준을 높여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농촌 3,995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여건’, ‘안전’, ‘환경·경관’ 부문에 대해 이뤄졌다.
올해 조사한 3개 영역 각각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기초생활여건’ 51.3점, ‘환경·경관’ 63.6점, ‘안전’ 65.5점으로, 2014년에 각각 47.5점, 63.5점, 61.3점을 나타낸 결과와 비교했을 때, 안전(4.2점)과 기초생활여건(3.8점) 영역에서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였다. 안전 영역은 3개 영역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영역이다.
‘안전’ 영역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농촌 주민의 절반 이상은 농촌이 재난?재해(59.8%), 범죄(55.7%)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에 CCTV가 1개소 이상 설치되어 있다는 비율은 72.8%로 나타났는데, 이 경우 86.6%는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CCTV 설치 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남에도 지역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CCTV 설치 확대’(23.6%)가 많았다. 마을 주요 지점 및 도로를 중심으로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기초생활여건’ 부문에서 세부 영역별로 ‘주택’, ‘정보통신여건’, ‘대중교통여건’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각각 55.2점, 59.2점, 51.5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보통 이상의 점수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대중교통여건’을 살펴보면, 마을에서 이용가능한 대중교통이 없거나(5.8%), 1일 1∼2회뿐인 곳(5.0%)이 10.8%로, 읍(6.5%)보다 면 지역(13.9%)에서 더 높았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확대 추진 중인 ‘100원 택시’와 같은 수요대응형 택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9.5%였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70대 이상 연령층(75.2%)에서 더욱 높았다.
‘환경·경관’ 부문에서 농촌 주민들은 농업·농촌의 가치로서 ‘자연환경·경관의 보전’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36.7%)하고 있었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로써 자연환경·경관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농어촌의 경관 유지·보전을 위해서는 경관작물 재배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관보전직불사업을 활성화’(34.3%)하는 방법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황정임 농업연구사는 “농촌의 전반적 생활여건에 대한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향상됐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며, “농촌 지역의 기초생활 편의와 안전을 개선하고 소중한 자연환경과 경관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5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