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에 이어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 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집단 C형간염이 발생한 가운데 충청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집단 C형간염 의심 사건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존과 달리 해당 대학병원에서 이 병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던 만성콩팥병환자 2명이 동시에 C형간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집단감염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역학조사를 통해 2명의 환자가 보유한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시퀀스가 동일한 경우 집단감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대학병원에서는 바늘, 주사제, 수액 등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나의원이나 서울현대의원 등처럼 병원 내 C형간염 집단감염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검사결과가 나오는 약 1주일 후까지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