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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10년내 최저…정책 및 인식변화 효과 -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2015년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15-11-16 2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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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흡연율이 최근 10년내 최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교육부(장관 황우여)가 청소년(중1~고3)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에 대한 제11차(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17개 시·도의 800개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조사는 6~7월에 실시하여, 6만 8,043명이 참여했다.

◆청소년(중1~고3) 흡연율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분율’로, 성인 흡연율(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분율)과 지표정의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2015년 중고등학교 청소년 중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중 1명 (11.9%)이며, 전년 대비 2.1%p 감소(‘14년 14.0%)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년 대비 15.0%의 감소율을 보였다.

여학생은 3.2%가 흡연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0.8%p가 감소(‘14년 4.0%)하였고, 감소율은 20.0%이었다.

학년별로 보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의 감소율이 더 커서, 나이가 어릴수록 감소율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2014년 6.8%에서 2015년 4.8%로 2.0%p 감소하여 29.4%의 감소율을 보였다.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2014년 20.8%에서 18.3%로 2.5%p 감소하여, 12.0%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2015년 담뱃값 인상, 금연교육 강화 등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변화 등이 청소년 흡연을 억제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 ‘11년 수립)상 2020년까지 남학생 흡연율을 12% 수준까지 낮추는 목표를 달성하였으므로, 보건복지부는 향후 목표를 재설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연시도율
현재흡연자 10명 중 7명(71.7%)이 최근 1년 내 금연을 시도하였으며, 금연시도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3%), ‘흡연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25.8%),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15.9%) 순으로 나타났다.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는 2014년 6.1%에서 2015년 15.9%로 증가하여, 가격 인상에 청소년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
2015년 남학생 전자담배 사용률은 6.2%로, 전년대비 1.9%p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23.5%이었다.

여학생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1.5%이며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자 중 80.8%가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또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로 ‘호기심’(22.9%),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18.9%), ‘맛 또는 향이 좋아서’(18.9%) 등의 항목을 비슷한 비율로 응답하였다.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13.1%, 실내에서도 피울 수 있어서 10.7%,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서 7.5%, 쉽게 구할 수 있어서 1.5% 등이었다.

전자담배 사용은 2014년에 증가하였다가 2015년에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담배(궐련)와 중복사용이 많다는 점에서 청소년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호기심이나 맛과 향 때문에 사용한다는 비율이 높다는 점은 향후 신종담배 시장 확대를 고려할 때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
가정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9.0%로 2014년 대비 4.8%p 감소하여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었으며, 14.2%의 감소율을 보였다.

40% 수준(’06-’11년)이던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지속적 감소 추세로, 2012년 이후 금연캠페인, 금연구역 확대 등 정책 변화에 따른 간접흡연 위해에 대한 국민 인식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음주 지표
남학생 5명 중 1명(20.0%), 여학생 8명 중 1명(13.1%)이 한달 내에 술을 마신 경험이 있었으며,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림)현재음주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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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음주율: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
※조사대상자: ’05년 중1~고2, ’06년 이후 중1~고3

음주와 흡연을 모두하는 학생은 5.2%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중학생에서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학생은 음주만 하는 학생에 비해 위험음주율이 더 높았다.

(표)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학생의 위험음주율,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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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음주율: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사람의 분율

◆식생활 지표
아침식사 결식 학생은 10명 중 3명(27.9%)이며, 1일 1회 이상 과일(22.9%), 1일 3회 이상 채소(15.3%) 섭취는 낮은 수준이었다.

(표)식생활 주요지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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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분율
※1일 1회 이상 과일 섭취율: 최근 7일 동안 1일 1회 이상 과일(과일쥬스 제외)을 먹은 사람의 분율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 최근 7일 동안 1일 3회 이상 채소반찬(김치 제외)을 먹은 사람의 분율
※조사대상자: ’05년 중1~고2, ’06년 이후 중1~고3

◆신체활동 지표
신체활동 실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특히 여학생에서 낮았다.

(표)신체활동 실천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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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최근 7일 동안 운동종류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하루에 총합이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

학교 스포츠활동팀에 규칙적으로 참여한 학생은 미참여 학생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2배 높았다.

학교스포츠클럽(학교체육진흥법 제2조, ’13년 시행)은 ‘1인 1운동의 생활화로 학생 건강 체력 증진’ 등의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 4,500개교에서 2016년 5,000개교에 예산을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표)학교 스포츠활동팀 참여에 따른 신체활동 실천율,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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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스포츠활통팀 미참여: 학교에서 규칙적으로 참여한 스포츠활동팀이 1개도 없는 학생
※신체활동 실천율: 최근 7일 동안 운동종류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에 총합이 60분 이상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

◆정신건강, 손씻기 지표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은 감소경향이며,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높았다.

(표)정신건강 주요지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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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인지율: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편인 사람의 분율
※우울감 경험률: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
※조사대상자: ’05년 중1~고2, ’06년 이후 중1~고3

손씻기 실천율은 식사 전 47.4%, 화장실 사용 후는 83.3%로 ’14년 대비 각각 7.5%p(증가율 18.8%), 4.1%p(증가율 5.2%) 증가하였다.

(표)손씻기 실천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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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식사 전 비누이용 손씻기 실천율: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식사하기 전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를 ‘항상’ 또는 ‘대부분’ 한 사람의 분율
※학교에서 화장실 사용 후 비누이용 손씻기 실천율: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를 ‘항상’ 또는 ‘대부분’한 사람의 분율.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015년 조사 결과에 대해 “청소년 흡연율 감소 등 지표의 개선은 학교내 건강증진교육 강화, 담뱃값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흡연 및 음주 예방교육 의무화 및 흡연학생 금연지원(‘12년~, 교육부), PC방 금연구역 전면 시행(’13년), 담뱃값 인상(’15.1월), 흡연예방교육 예산지원 및 캠페인 강화(‘15.3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복지부 관계자는 “1월부터 오른 담뱃값이 더 어린 연령대의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인상이 당분간 진입장벽의 역할을 할 것이므로, 내년도 경고그림 도입(‘16.12월 예정)은 물론 담배광고 및 판촉규제, 가향 규제 등 비가격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7일 ‘제11차(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통계집은 ’15년 12월에 발간하여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2005~2015년 주요 결과는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563&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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