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약 27.3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일반실 기준)이 최대 1,500만원에서 최소 55만원으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이 가장 싼 산후조리원의 27.3배의 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최대 675만원(경남 양산)에서 최소 55만원(전북 김제)으로 산후조리원 요금이 가장 싼 지역과 가장 비싼 지역의 편차가 12.3배로 밝혀졌다.

2015년 6월 현재 전국에 개설되어 있는 산후조리원은 602개소이며 정원은 2,666명으로 1일 평균 1,835명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입실률은 68.8%이다.

 

산후조리원은 2013년 557개소에서 2014년 592개소, 2015년 602개소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181개소, 서울 154개소, 인천 34개소 등으로 수도권에 60% 이상의 산후조리원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시도별 평균 이용요금은 서울 293만원, 세종 270만원, 충남 221만원, 울산 219만원 순이었으며, 시군구별 평균 이용요금은 경남 양산 675만원, 서울 강남 521만원, 서울 서초 405만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세********으로 일반실 이용요금이 1,500만원, 특실이 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서초의 메**** 와 경남 양산의 하**** 산후조리원 700만원, 미***산후조리원 650만원, 서울 강남의 산후조리원 궁***과 도**산후조리원 610만원, 그*******산후조리원 600만원, 세****산후조리원 540만원, M*산후조리원·청***** 산후조리원 550만원 순으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이 대부분 서울 강남과 경남 양산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가장 요금이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김제 미****산후조리원으로 이용요금이 55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남 창원 모*산후조리원과 전북 전주 푸*산후조리원·세*산후조리원이 60만원, 전주 정* 산후조리원이 65만원, 전북 정읍 현*산후조리원이 7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별로는 전북 140만원, 전남 166만원, 제주 169만원 순으로 지방의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수도권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현재 제주 서귀포, 서울 송파, 충남 홍성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 중이며,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요금은 175만원으로 나타나, 민간산후조리원 일반실(211만원)과 36만원, 특실(278만원)과 103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천차만별이다”며,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균 211만원이 들고, 5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인데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민간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3곳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설치되어 있는데, 최근 성남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준비 중인데 보건복지부에서 명확한 이유 없이 이를 불수용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모자보건법을 개정하여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