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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실한 메르스 관련병원 대응…환자들 불안감 UP - 메르스병원 계속 진료, 환자 및 의료진들 무방비 노출
  • 기사등록 2015-06-12 10:32:41
  • 수정 2015-06-12 1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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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병원에 대한 부실한 대응 및 관리로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가 감염됐거나 경유한 병원 11개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병원들 중 일부 병원의 경우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한 곳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언론에 보도가 나간 이후에 “오보 아니냐?” “언론 발표 전에 사전에 통지를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메르스 관련 병원들이 언론 보도 전까지 외래 진료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메르스 3차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병원 및 환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 병원들이 발표된 이후 이 병원에서 진료를 봤던 환자들의 불안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본인이 위험군에 속하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이라고 발표된 D의원을 방문했던 한 환자 보호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모님들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위험군에 속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병원에 전화를 하니 여전히 진료를 하고 있었다”며 “D의원은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이 아니라면서 계속 진료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전화를 해서 D의원에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는지 물어보니 맞다고 했고, 몇시쯤 지나갔는지 알 수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는 답만 들었다”며 “도대체 정부의 관리가 되고 있는지 의문일 뿐만 아니고, 우리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발표하는 메르스 관련 병원정보를 정작 해당병원들이 모르고 있다는 문제제기는 이어지고 있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메르스 관련 병원 정보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해당 병원을 몇시에 이 병원을 지나갔는지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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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공하는 메르스 환자발생 및 경유 의료기관에는 노출기간만 제공되고 있을뿐 구체적인 시간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불안감과 답답함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 및 보호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본지와 통화한 한 환자는 “메르스 병원을 들렀던 나와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무작정 손놓고 기다릴수도 없고, 질병관리본부 등에서도 제대로 된 답을 안해준다”며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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