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 28일 오전 발표된 내국인 메르스 의심자 1명에 대하여 중국 보건당국이 시행한 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메르스가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확인된 세번째 및 네번째 환자의 가족인 이번 10번째 환자는 현재 중국 내 공공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확진 판정에 대비하여 사전 조치로 환자가 탑승하였던 항공기 탑승자 163명(내국인 85, 외국인 78)의 명단을 확보하여, 기내 밀접접촉자(내국인 11, 외국인 15)를 분류하고, 이러한 현황을 IHR(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및 중국·홍콩·대만·미국 등 보건당국에 통보하였다.

항공기 탑승자는 환자와 별도공간에 있었던 기장·부기장 및 환자 본인 제외하고, 외국인 국적별 현황(63명)은 중국 59, 미국 1, 캐나다 1, 영국 1, 파나마 1 등이다.

기내 밀접접촉자는 환자 전후좌우 각 3열 범위내 탑승자, IHR(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는 국제보건규칙이다.

항공기 탑승자 중 밀접접촉자 26명(승무원 6, 승객 20)에 대해서는 인천공항검역소 내 시설격리를 적용하도록 하며, 이중 승무원 6명에 대해서는 업무중지 및 격리 관찰할 것을 통보했고(5월 27일), 승객 20명 중 1명의 귀국자(5월 28일)에 대해서는 인천공항검역소 내에서 격리관찰을 시작하였다.

승무원 6명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이들 중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정보를 확인하여, 해당자는 시설격리, 나머지는 자가격리 유지 예정이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동승탑승객 137명(내국인 74, 외국인63)은 5.월 8일까지 20명이 귀국하였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입국게이트에서 체온측정 및 역학조사관의 건강상태 확인을 거쳐 증상 없음이 확인되었고, 메르스 관련 정보 및 증상 발현시 연락처 등을 안내 후 귀가조치 하였고,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하여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환자의 국내 접촉자 파악을 위해 환자의 가족, 의료진, 직장동료, 공항직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우자(1), 의료진(10), 직장동료(25) 및 공항직원(2) 등 38명을 밀접접촉자로 추가로 확인하여 배우자·의료진·직장동료는 자가에서 격리, 공항직원은 시설격리 조치하였다.

또 앞으로의 대응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 136명(내국인 58, 외국인 78)은 매일의 입국정보를 사전에 확보하여, 이들의 입국시 밀접접촉자 19명의 경우에는 게이트검역을 실시한 후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관찰을 진행하고, 단순 동승객 117명은 게이트 검역을 실시한 후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발생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귀국하지 않은 동승탑승객의 경우, 이미 확보한 연락처와 주소지를 통해 확보하여, 본인에게 현재 상황을 안내하는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한편, 주소지 보건소를 통해 가족들이 본인과 접촉하여 해당 탑승객이 해외 현지에서 증상발생 여부를 스스로 관찰하도록 하고 조기귀국 할 수 있도록 독려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발생지역 방문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그런 환자를 진료한 경우의 의심환자 신고 또는 메르스에 대한 문의에 대응하기 위하여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을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총 127명의 접촉자에 대하여 격리관찰 중이다.

한편 복지부는 29일 오전 7시, 2명의 신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8번째 환자는 A의원에서 첫 번째 환자의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으로 1차 검사(5월 26일)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지만, 5월 28일 검체를 재채취하여 2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9번째 환자는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입원 진료를 받고 있던 환자로, E병원으로 전원되어 치료받던 중 시행한 가검물 검사에서 메르스 유전자 양성이 확인되었다.

현재 총 120명의 접촉자에 대하여 격리관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