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화학회(회장 권계철, 충남대병원)가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세계 속의 학회로 성장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임상화학회가 지난 2010년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임상화학회 학술대회에 이어 지난 2014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22차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2020년 ‘제24차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진단검사의학과 임상화학 분야 최대의 행사인 이 학술대회에는 100개국 이상에서 약 4,000~5,0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윤여민 총무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대한임상화학회의 국제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학회의 글로벌 검사 표준화를 위한 노력과 관련 교수들의 국제임원 활동 등이 하나둘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글로벌 후원사와 아시아지역 학회장을 조직위원회로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 대회의 성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임상화학회는 이번 세계 학회 유치로 ‘2014 대한민국 MICE대상 시상식’에서 단체유치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여민 총무이사는 “약 3년 후부터 본격적인 대회준비를 하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국제학술대회를 참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세계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치러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계학술대회…4개의 심포지엄과 1개의 교양강좌로 구성
대한임상화학회는 지난 14일 백범기념관에서 201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Research Highlights를 포함한 4개의 심포지엄과 1개의 교양강좌로 구성됐다.
심포지엄 구성은 ▲우수검사실 임상화학 업무지침서 비교 및 제안에서 임상화학분야 업무지침과 양식의 실제 사례를 발표하고, ▲Research Highlights는 2014년도에 SCI(E) 논문으로 발행된 임상화학 분야 연구과제 중 가장 우수한 연제 3편을 선정하여 구연 발표로 진행됐다.
▲호르몬 검사의 최신 지견에서는 여러 호르몬 검사 중 대표적인 성 호르몬 검사와 성장 호르몬 검사에 대해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수영선수 박태환의 도핑테스트와 함께 화제가 된 ‘테스토스테론’, 성조숙증 평가를 위한 ‘성장호르몬 검사’ 등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Industry Workshop에서는 5개(한국로슈진단, 한국애보트, 지멘스헬스케어, 한국벡크만쿨터, 엘리어헬스케어)의 임상화학검사 분야 제조사가 최근 임상화학 검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고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전략 검사 종목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 감상교실을 통한 흥미로운 교양강의가 진행돼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 회원은 “상당히 재미있는 강의였다”며 “일반 런천심포지엄에서 느낄 수 없는 흥미와 즐거움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대한임상화학회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분과 학회로 1983년에 발족되어 국내외 진단검사의학 임상화학 분야 학문 발전과 더불어 임상검사실 임상화학검사의 질 향상에 기여하였다.
최근에는 임상화학검사의 표준화를 포함한 세계화, 국제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임상화학검사의 질적, 양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진단검사결과의 harmonization을 위한 국제기구에 중추적으로 참여 활동하며 외국의 우수한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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