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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체지방 증가…근골격계 통증 증가 - 한림대성심병원 김현아 교수팀, 40~79세 일반인 1,530명 분석결과
  • 기사등록 2014-11-25 19:22:53
  • 수정 2014-11-25 19: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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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체지방의 증가가 대사 질환, 동맥경화 등의 성인성질환 뿐 아니라 근골격계 통증 증가에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팀은 조남한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지역사회의 중·노년 인구 집단에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총 153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과 근육량, 체지방/근육량 비율, 대사증후군과 근골격계 통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근골격계 통증이 증가했고,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증가할수록 전신통증도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집단에서 체질량지수와 체지방, 근육량 및 체지방/근육량 비율과 근골격계 통증과의 관련성(Relationships between body mass index, fat mass, muscle mass, and musculoskeletal pain in community residents)’이라는 제목으로 류마티스분야 최고 권위학술지인 ‘arthritis rheumatism’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여성 체지방증가, 근골격계 통증증가와 관련성
김현아 교수는 2007년부터 안성에 거주하는 40~79세 1530명을 대상으로 나이, 체질량지수, 체지방, 근육량, 체지방/근육량 비율, 교육정도, 직업, 운동, 흡연, 음주, 결혼여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손․무릎 관절염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근골격계 통증과의 연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체지방과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근골격계 통증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성별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서 체지방과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증가하는 경우 근골격계 통증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나 관절염 여부 등의 교란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하게 관찰되었다.

◆체지방/근육량 비율 증가할수록 전신통증 증가
근골격계 통증 중 가장 심각한 분류인 전신통증(척추뼈와 허리를 기준으로 상하좌우를 모두 침범)과 체지방과 체지방/근육량 비율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체지방 보다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전신통증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지방과 근육량 같은 체성분과 근골격계 통증범위와의 관련성에 대한 일반인구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이고, 전통적으로 비만의 척도로 사용해온 체질량지수(BMI, 몸무게(kg)/신장(m)×신장(m))와는 독립적으로 체지방량과 통증과의 관련성을 고찰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에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전신통증의 유병률 증가 
최근에 마른비만이라는 용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지만 근육량은 적고 상대적으로 체지방의 비율이 높은 경우를 마른비만이라고 한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서 마른비만이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와 독립적으로 대사증후군과 통증과의 관련성을 확인 하고자 비만(BMI기준)과 대사증후군의 유무에 따라서 연구대상을 네 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전신통증은 정상체중/대사증후군이 있는 군에서 17.2%로 정상체중/대사증후군 없는 군의 11.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비만/대사증후군 있는 군에서 19.6%로 비만/대사증후군 없는 군의 16.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과 전신통증의 연관성은 여성에서 더욱 뚜렷하였다. 한편 마른 비만은 16.4% 로 서구에서의 보고에 비해 다소 높게 관찰되어(미국 보고는  4%) 우리나라 인구 집단이 체질량 지수와 무관하게 대사증후군 및 통증의 위험을 가질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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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교수는 “최근 체지방이 자체적으로 염증을 촉발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해외 결과와 본 연구는 같은 방향의 데이터를 제시한다. 즉 체지방, 체지방/근육량 비율이 증가할수록 관절염 유뮤와 무관하게 근골격계 통증의 빈도와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중장년의 대규모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결과가 체지방과 통증과의 관련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증가하는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예방과 치료방침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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