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newsmedical@daum.net
볼륨감이 있는 가슴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모습이지만 남성들은 그렇지 않다.
디에이성형외과의원 구현국 원장(대한성형외과학회 종신회원)은 “남들과는 다른 여자 같은 가슴에 유난히 축 처지고 탄력이 없는 형태의 ‘여유증’이 있는 남성들의 경우 수치감을 높이며, 자꾸만 가리게 돼 자신감조차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여유증이란?
여유증은 남성의 유방이 유선 조직의 축적으로 인해 여성처럼 커진 질환이다.
구현국 원장은 “이는 가성 여유증과 진성 여유증으로 구분할 수 있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라면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 되지만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여유증의 종류
▲가성 여유증
가성 여유증은 가슴이 살 즉 지방으로 이루어진 형태다.
체중 증가로 인해 지방이 과잉 축적이 된 것으로 식단 관리와 체중 감량을 통해서 개선이 가능하다.
구현국 원장은 “만약 지방이 많이 축적이 되어 가슴까지 처진 경우라면 지방흡입 수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진성 여유증
이와 달리 진성 여유증은 호르몬 불균형, 특정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유선조직이 과하게 증식돼 발병하는 것이 원인이다.
구현국 원장은 “유선의 발달 정도를 진단하고,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가슴이 단단하게 붓고 딱딱한 멍울이 만져질 만큼 불편하고 통증이 있을 경우 유선조직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검사 후 맞춤형 접근 필요
경우에 따라 가슴 지방흡입과 유선조직 제거를 함께 하는 유형도 있다.
개개인마다 여유증의 유형, 원인, 증상 정도가 다른 만큼 검사를 먼저 받은 후에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남성 여유증 및 고려사항은?
구현국 원장은 “남성의 여유증은 단계에 따라서 건강보험 및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유두와 유륜만 볼록 나온 상태라면 증상이 경미해 적용이 어렵지만 유륜과 가슴 피부가 일부 돌출되거나, 유륜과 가슴 전체 돌출 정도가 성인 여성의 가슴 크기인 경우, 여기에 가슴 처짐까지 있는 경우에는 진단 후 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문의들이 함께 협진을 통해서 진단을 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현국 원장은 “가슴의 모양과 형태가 유지되어야 하며 여유증 증상까지 함께 개선해야 하므로 각 분과별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협진하는 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여유증 수술의 경우 수술 소요시간이 짧은 편이므로 수술 후 당일 입, 퇴원이 가능하고 증상에 따라 보험 적용도 가능해 본인 부담금도 낮출 수 있으니 여유증이 고민인 남성이라면 빨리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고 개선방향을 정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