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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효과 - 연세대 이용호 교수팀 연구 통해 효과 규명
  • 기사등록 2017-10-20 21:54:08
  • 수정 2017-10-20 21: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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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기전 및 약물 효능을 입증해 신약 개발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연세대학교 이용호 교수팀의 연구를 통해 “고지혈증 치료제인 에제티미브가 자가포식 및 인플라마좀 활성 조절 기전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세계선도 의생명과학자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의학과 세포 생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오토파지 (Autophagy)’에 10월 3일자로 게재됐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비만 및 당뇨병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들도 일반 성인 3명 중 1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만성 질환과는 달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한 미국 식약처(FDA)에서 승인된 지방간염에 대한 치료약제는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이용호 교수팀은 자가포식 및 인플라마좀의 활성 조절을 통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세포, 마우스 및 사람 간조직 등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지방간 및 지방간염으로 악화된 환자의 간에서 자가포식작용은 감소하고, 인플라마좀의 활성도는 증가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 염증 유발의 주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나 간세포 또는 생쥐에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 중인 에제티마이브라는 약물을 처리했더니, 자가포식 작용이 증가하면서 인플라마좀의 활성도는 억제되고 지방의 축적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러한 에제티마이브의 자가포식 촉진 효과는 AMPK와 TFEB 단백질에 의해 유도됨을 확인했고,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실험을 통해 지방간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자가포식이 필수적임을 증명했다.

이용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토파지와 인플라마좀 활성 조절이라는 새로운 기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하고, 이미 안정성이 입증된 고지혈증치료제(에제티마이브)가 지방간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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