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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지표, 국제기준에 맞춰야 - 실제 완전모유수유율 국제 평균 절반에도 못 미쳐
  • 기사등록 2017-10-17 09:08:23
  • 수정 2017-10-17 09: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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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완전모유수유율은 44.6%이다. 그러나 이는 세계모유수유지침에서 정의하고 있는 완전모유수유율의 개념과는 동떨어진 방식으로 조사된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출생 직후부터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인 비율’을 완전모유수유율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5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완전모유수유율을 산출하는데 있어서, 생후 6개월의 해당 시점에서만 조제분유를 먹이지 않고 모유수유를 먹이는 사람들을 완전모유수유대상자로 보았던 것이다.

반면 지난 2016년 실시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내 모유수유 실태조사’는 완전모유수유율을 18.3%로 발표했다.

이는 국제사회 평균(36%)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생후 1주부터 연속성 있는 질문으로 모유수유를 꾸준하게 한 사례를 판별하여 완전모유수유율을 도출한 한 것이다.

완전모유수유자를 넓게 포괄한 ‘2015 국민건강통계’ 의 44.6%와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다.

WHO는 완전모유수유율의 지표를 강조한다. 영아에게 출생 후 6개월까지 모유 대체품이 모유의 영양만큼을 보충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WHO 유아식품의 부적절 판매 근절을 위한 지침’에서도 “6개월 이전에 보충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즉 세계모유수유지침의 동향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인 비율’인 ‘완전모유수유율’로 지표를 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6~2020 (HP2020)의 중점과제 모유수유실천율의 지표는 ‘모유만을 수유하는 완전모유수유율’과 ‘조제분유와 모유를 모두 수유하는 혼합모유수유율’을 합산한 값을 지표로 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더불어민주당)의원은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모유수유지침에 맞게 HP2020의 모유수유 지표를 바로 잡고, 지표 근거인 통계방법도 수정해야한다”고 지적하면서 “모유수유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의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영양플러스 사업 (모유수유 교육을 담고 있는 임산부·영유아 영양관리 사업) 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모유수유지침 및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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