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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어렵던 ‘만성두드러기’ 기전 규명 - 동탄성심병원 최정희 교수, 비만세포서 발현되는 ‘TG2’ 만성두드러기 발…
  • 기사등록 2017-10-01 12:17:45
  • 수정 2017-10-01 1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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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만성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핵심적인 물질이 규명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알레르기내과 최정희 교수팀은 만성두드러기의 발병과정에서 비만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성분의 하나인 트랜스글루타미나제2(Transgultaminase2, 이하 TG2)가 핵심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세포에서 발현되는 TG2와 만성두드러기 발병의 연관성(Association of TG2 from mast cells and 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pathogenesis)’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세계 저명의 알레르기 면역분야 SCI급 학술지인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에 지난해 9월 게재됐다.

또 올해 초에는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에서 선정하는 ‘2016년 가장 주목할만한 논문(The best of 2016 in the Annals)’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교수팀은 만성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환자 72명과 질환이 없는 대조군 51명의 혈청 속 TG2의 활성화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이번 실험결과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혈청에서 정상대조군에 비해서 TG2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높았다.

또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피부조직에서 비만세포가 더 많이 TG2를 발현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말초혈액유래인간비만세포에서 알레르기 자극에 의해 TG2가 분리됨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만성두드러기의 발병기전에 비만세포로부터 발현되는 TG2가 관여함을 밝혀냈다.

만성두드러기는 6주 이상 이유 없이 두드러기가 지속되는 질환으로 인구의 0.5~5% 정도가 앓고 있다.

대부분 항히스타민제 투여로 잘 조절되지만, 약을 끊으면 두드러기가 반복돼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특히 중증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조절이 어려워 고가의 면역조절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킨다. 하지만 현재까지 병의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 또한 증상의 조절에 머물고 있었다.

최정희 교수는 “혈청 속 TG2를 측정해 만성두드러기의 활성도와 예후를 예측하고, TG2의 억제가 만성두드러기 치료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혀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두드러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후속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희 교수는 “한림중개의학연구소는 기초연구의 기반 구축과 임상중개연구 활성화를 통해 연구경쟁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질병 중심의 중개의학연구를 활성화하고 대형 국책과제 유치와 수행을 위한 전문 연구공간을 확보하여 의과학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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