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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 의치성 구내염 증상 경험”

대한치과보철학회, 틀니 사용자 500명 대상 의치성 구내염 관리실태 조사

김영신기자 입력 2017-09-28 01:20:19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없음][다음기사없음]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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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가 최근 서울 및 4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60세 이상의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틀니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체 치아인 틀니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틀니 사용 인구는 약 600만명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 사용자다.
최근 틀니 보험적용확대로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틀니는 노인의 저작 등 치아 기능을 보완해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관리에 따른 의치성 구내염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 의치성 구내염 증상 경험”

◆10명 4명은 질환인지 못해
학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틀니 사용자의 69.6%(348명)이 틀니를 사용한 후 잇몸 염증, 잇몸 출혈, 구취 등 다양한 구강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구강증상은 틀니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관리가 올바르지 않아 발생한 의치성 구내염 증상일 수 있다.

의치성 구내염은 혀, 잇몸, 입술 등 입안 점막 및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생 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번 조사 결과, 틀니 사용자들은 구취(54.8%,190명), 염증(32.9%,114명), 출혈(25%,87명), 심한 잇몸 통증(24.7%, 85명)등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동시에, 또는 각각 경험한다고 답했다.(중복응답)

이 같은 증상은 대표적인 의치성 구내염 증상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증상을 경험하고도 의치성 구내염 경험 여부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경험한 이들의 40%(201명)는 증상은 있지만 의치성 구내염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의치성 구내염 몰라서 방치, 개선 여지 없어… 반복 발생, 식사 곤란 등 불편 초래
틀니 사용자의 의치성 구내염에 대한 인지 부족은 구강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틀니 사용 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적응해야 하는 증상으로 이해하고 방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치성 구내염은 한 번 발생하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결과, 9.5%가 의치성 구내염을 한 달에 여러 차례 경험한다고 답했고, 6.8%는 틀니 사용 후 늘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치성 구내염으로 겪게 되는 불편함으로는 10명 중 4명(44.2%)이 ‘식사’를 꼽았다. 이어 구취(19.7%), 틀니 탈착 어려움(17.7%), 입 속 통증(11.6%) 등이 뒤를 이었다.

구취 등 일상생활 불편도 매우 크지만, 특히 노년기의 식사 불편 문제는 영양섭취, 전신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자각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틀니 사용 중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원인을 파악, 개선이 필요하다.

◆의치성 구내염, 새 틀니 사용 5년 이내 발생 많아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 사용 중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새 틀니 사용 5년 이내로 조사 대상의 58.5%가 이 시기를 꼽았다.

틀니 사용기간 5년~10년 미만 23.1%, 10년~20년 미만에서 15.6%로 새 틀니 초기 사용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기간이 오래됨에 따라 틀니 사용이 익숙하거나, 증상에 둔감해질 수 있는데, 초기에는 틀니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더 많은 증상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틀니 사용 초기에 염증 및 출혈, 통증,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치성 구내염을 의심하고 치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틀니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틀니에 맞는 올바른 방법으로 세정해야 한다. 치약을 사용하지 않고, 1일 1회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 의치성 구내염 및 구취 유발 세균을 살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의치성 구내염을 경험한 3명 중 2명(64.6%, 94명)은 치약(30.6%, 44명), 흐르는 물 헹굼(24.5%, 36명), 소금물(5.4%,8명)를 사용해 틀니를 세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틀니는 자연치에 비해 약한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치약으로 닦으면 틀니 표면에 상처가 나고, 그 틈새로 의치성 구내염, 구취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흐르는 물은 살균 효과가 없다.

대한치과보철학회 권긍록 부회장은 “인구가 고령화되고, 최근 틀니보험적용이 확대되면서 틀니 사용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치성 구내염 등 질환 관리에 대한 인식 향상과 실천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틀니는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틀니 내 세균이 번식하거나, 잇몸 상처로 인해 의치성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는 3개월에 1번, 이후에는 6개월에 1번씩은 치과를 방문해 틀니와 잇몸 등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평소 틀니의 올바른 세정 등 관리습관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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