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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의 진실 뼈주사?…“환자 절반은 몰라” - 대한통증학회 통증의 날 기자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17-09-27 23:03:33
  • 수정 2017-09-28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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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을 지양하되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히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자는 캠페인이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통증학회(회장 조대현, 대전성모병원 통증클리닉)는 지난 27일 해밀턴호텔에서 통증의날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안을 제시했다.
 
대한통증학회는 2017년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9개의 대학병원에서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5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뼈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환자들 중 85%가 주사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었는데, 응답한 환자들의 74%가 ‘뼈주사’에 대해 “들어보았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이 ‘뼈주사’에 대해 들은 것은 ‘신문, 뉴스, 인터넷 등의 매스미디어’가 40%로 가장 많았고, 친구나 친척으로부터 들었다는 사람이 34%로 뒤를 이었다.
 
실제 환자들이 ‘뼈주사’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66%였는데, 이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31%의 환자들은 적절하게 간격을 두고 맞으면 부작용 없는 안전한 주사라고 답했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환자들은 뼈주사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는데, 22%는 ‘뼈에다 놓는 주사’라고 알고 있었고, 13%는 ‘많이 맞으면 뼈가 녹아내리는 무시무시한 주사’로 답했는데, 뼈주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환자도 34%로 1/3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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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주사’의 성분에 대해서는 절반(50%)의 환자들이 어떤 성분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38%의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제라고 답했다.
 
그 외 뼈주사는 소염진통제(7%)나 마약성진통제(5%)라고 답한 환자들도 일부 있었다.
 
이처럼 ‘뼈주사’에 대해 들어본 환자들은 다수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병원이나 의료진으로부터 접하였거나 들었다는 환자들은 적었고, 대다수의 환자들이 매스미디어나 주변 친구, 친척으로부터 부정적인 정보를 접함으로써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스테로이드 주사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알러지 및 암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50%)의 환자들이 전혀 몰랐다고 답하여 약제의 장/단점 및 사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증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믿고 받겠다는 사람이 89%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는 환자들이라도 통증 전문의를 신뢰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통증클리닉에서 주사 치료 시 86%의 환자가 치료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하여 의사에게 설명을 들었다는 조사 응답 결과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스테로이드는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약이지만, 무분별하게 남용될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나 당뇨병환자에서의 혈당 증가, 쿠싱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는 의사들이 적절한 사용 기준 하에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적절히 사용하게 되면 아주 효과적인 치료제이므로 설문 조사에서 응답했던 일부 환자들과 같이 무조건적으로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반대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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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통증학회에서는 이미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책자로 펴내 회원들에게 배포한 바 있으며 매번 학회 때마다 이에 대한 강의를 통해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이번 설문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89%에 이르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통증 전문의가 하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해 신뢰하고, 받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조대현 회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증이 오면 통증전문의를 찾는 것을 권한다”며, “전문가의 신뢰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통증학회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스테로이드 남용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을 줄이기위해,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고, 강의를 통해 회원들을 교육해 나감으로써 올바른 스테로이드 사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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