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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난청 환자, 정상 청력자보다 우울증 위험 높아 -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 중증 난청 환자 6,136명 추적조사결과
  • 기사등록 2017-09-19 10:37:56
  • 수정 2017-09-19 1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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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난청환자가 정상 청력자에 비해 우울증 위험도가 1.3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의 이번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ONE)에 게재됐다.

김소영 교수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실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3번의 순음청력검사(주파수대별로 어떤 크기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검사)와 한번의 청성뇌간반응검사(청각자극을 주고 뇌간에서 유발되는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를 통해 청각장애로 진단받은 중증 난청환자군 6,136명과 연령, 성별, 경제적 수준, 거주지 등을 동일한 조건으로 정상 청력 대조군 2만 4,544명을 설정한 후 치매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인자들을 보정하여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 중증 난청환자는 정상 청력인 사람에 비해 우울증으로 진단 받을 위험도가 1.37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증 난청 남성의 우울증 위험도가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중증 난청 남성의 우울증 위험도는 1.51배로 여성의 1.25배 보다 높았다.

30세 이하에서도 남성은 2.8배, 여성은 1.93배로 남성이 높은 우울증 수치를 보였다. 또한 고소득층 1.64배, 저소득층 1.25배로 경제적 수준과 무관하게 난청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김소영 교수는 “난청 환자들이 겪는 의사소통의 단절과 사회생활의 제한 등이 우울증의 위험도를 높이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학적 특성들과 만성질환들의 영향을 보정하여 얻어진 것으로 난청 환자들의 보청기, 인공와우 등을 통한 청각재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 종합연구원(원장 차광렬)은 연구특전교수의 선발 등 전문역량의 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뿐 아니라 연구력 향상과 의료산업화로의 연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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