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로 재신임됐다.
이번 불신임안은 16일 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232명 중 17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 대의원의 3분의 1을 채워 운영위원회 만장일치로 임총에 상정됐다.
이번 불신임안 발의에 대해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그동안 집행부가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장으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추무진 회장은 “이번에야 말로 적정수가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고 기필코 적정수가를 받아내겠다”며, “오직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저를 믿어주시면 초심으로 돌아가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불신임안 표결 결과 재적 대의원 232명 중 181명이 투표, 불신임 찬성 106명, 반대 74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경남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불신임안은 ▲문재인케어 발표 후 의협이 이에 동의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는 점 ▲추 회장 임기동안 통과된 의료악법과 고시가 많다는 점 등이 주된 이유로 제시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한 대의원은 “절반이상의 대의원들이 불신임에 찬성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현안들을 잘 막아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총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목적이었지만 추 회장의 불신임안이 발의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지만 최종 부결로 추 회장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등에 대해 재신임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