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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내성 결핵 2시간 만에 진단 가능 증명 - 국내 3개 기관 연구진 참여 연구결과,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
  • 기사등록 2017-09-15 13:30:53
  • 수정 2017-09-15 13: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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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내성 결핵을 2시간 만에 빠르게 진단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번 연구는 재단법인 국제결핵연구소(이사장 송선대)가 미국 보건성의 재정지원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책임연구자 조준성), 서울시 서북병원(책임연구자 조영수)과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존스홉킨스, 뉴저지 의과대학, 중국의 허난성 흉부병원 등의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됐다.

연구진들은 한국 및 중국에서 모집된 결핵 환자의 객담을 전자동화된 방법으로 바로 처리하여 주요 결핵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 2가지 퀴놀론제, 2가지 주사제에 대한 내성 결과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는 신개발 키트의 정확도를 조사했으며, 2시간 만에 광범위내성 결핵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도입된 신속검사법 중 ‘Xpert MTB/RIF test’는 전자동화된 방법으로 객담을 이용해 2시간 만에 바로 다제내성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WHO에서도 권장하는 검사법으로, 이번에 연구진들은 ‘Xpert MTB/RIF test’와 동일한 방법이면서 추가로 중요한 5가지 약제의 내성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정확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신개발 키트의 정확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전통적 약제 감수성 검사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민감도는 퀴놀론제 87% 이상, 이소니아지드 83%, 주사제 71%였고, 특이도는 모든 약제에서 94%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사용되는 전통적 방식의 결핵 약제 감수성 검사는 객담에서 바로 시행할 수 없고 결핵균 배양 등을 거쳐야 하는 등 검사결과를 얻는데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이번 연구는 결핵의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내성 결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진단뿐 아니라 정확한 조기 치료요법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내성 결핵의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조준성 호흡기센터장은 “국내 결핵 관련 사업을 중추적으로 수행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 서북병원 두 공공의료기관이 결핵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이번 연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그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결핵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등 결핵 퇴치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키트를 이용해 2시간 만에 광범위내성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신속검사법’의 정확도 증명 연구로 세계 최고 의학전문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하 NEJM)에 9월 14일 게재됐다.

한편 NEJM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의학 학술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가 연구진으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NEJM에 게재된 것은 지난 2012년 결핵 치료제 ‘리네졸리드’ 임상시험 결과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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